[김부기 원장의 골퍼와 눈건강]필드 나가기 좋은 날, 선글라스 착용 ‘백내장’ 예방을

입력 2017-06-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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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등 야외할동을 할 때는 자외선아 차단되는 선글라스 착용이 필수다. 사진은 임성아 선수가 티샷을 날리고 있는 모습.
▲골프 등 야외할동을 할 때는 자외선아 차단되는 선글라스 착용이 필수다. 사진은 임성아 선수가 티샷을 날리고 있는 모습.

오랜만의 단비 끝에 밝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날이 맑아지고 해가 고개를 내밀수록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드로 라운딩을 나가는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하지만 한없이 좋아 보이는 날씨에도 복병이 있다. 최근 환경 오염의 영향으로 오존층이 파괴돼 더욱 기세를 키우는 자외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자외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악영향도 매우 크다.

자외선으로 인한 안질환 중 가장 잘 알려진 질환은 백내장이다.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한다. 60대의 60%, 70대의 70%가 백내장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기도 하다.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하고 딱딱하게 굳어 빛이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주된 원인은 노화이며, 외상이나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자외선은 수정체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노화를 가속화한다. 골프와 같은 야외 취미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이 크다. 책이나 영수증 등을 보기 어렵고 여기저기 부딪히고 넘어지는 등 사고가 잦아진다.

백내장 초기에는 눈이 침침하고 빛과 사물이 퍼져 보인다.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희미하거나 눈부심 등 증상이 생긴다. 색상이 왜곡돼 보이기도 하며 근시, 복시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이 시기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은 주맹증(晝盲症)이다.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사물이 더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다. 말기에 이르면 동공이 흰색으로 변하고, 계속 방치하면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후 치료 시기를 놓치면 최악의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추거나, 수술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시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단일공(單一孔)으로 수술하면 각막 손상을 줄여 빛 번짐 등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다초점 렌즈를 삽입하면 원거리뿐만 아니라 근거리까지 잘 볼 수 있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소 자외선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매일 자외선 지수 예보를 눈여겨 보면 더욱 좋다. ‘매우 높음’인 날에는 자외선이 가장 심한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라운드도 이 시간을 피해 선선한 새벽에 즐기는 것이 좋다. 오후 시간에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선글라스, 선캡이나 챙이 넓은 모자를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특히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UV400’ 인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하는 렌즈를 사용한 선글라스다. 렌즈의 색상은 선글라스 알을 통해 눈이 보이는 정도인 75~80% 정도의 농도가 적당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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