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속 중도금 무이자 분양단지 노려라

입력 2007-12-17 17:20 수정 2007-12-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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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양가 상한제 회피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업체들의 분양 촉진을 위한 조건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이 중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정부의 LTV 규제가 시작된 이후 자취를 감췄던 중도금 무이자제의 재등장이다.

이는 시중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높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로 자금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중도금 대출이 쉽고 이자 부담도 없는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서 분양 중인 ‘양평 벽산블루밍’(105∼261㎡)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조건과 계약 즉시 전매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청약 1순위에서 928가구가 대부분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양평에서 모처럼 공급된 대단지라는 장점도 있었지만 초기 계약금을 분양대금의 5%로 낮추고 중도금 40%는 무이자, 20%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함으로써 다른 분양 단지에 자금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남양주 화도읍 묵현리에서 분양 중인 ‘신도브래뉴’(112~187㎡)도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융자해 비교적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초기에 낮은 청약률로 고전했던 양주 고읍지구도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세우면서 미분양 물량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고읍지구에서는 ‘한양 수자인’(109~185㎡ 1,032가구)이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융자하고 있으며, ‘우미린’(109~113㎡ 513가구)은 중도금 40%는 무이자. 20%는 이자후불제로 대출을 알선하고 있다.

이밖에 인천 계양구 박촌동에서 ‘남광하우스토리’(109~160㎡ 257가구)와 오산시 갈곶동 ‘대주피오레’(119~156㎡ 226가구) 등이 중도금 40% 또는 60%를 무이자로 융자하는 조건으로 분양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로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시중 대출 금리마저 지속 상승하고 있어 중도금 대출 조건이 좋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한다.

다만, 중도금 무이자 분양 단지의 경우 입주 시점에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으므로 입주 시점의 가치를 잘 따져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건 분양 단지 가운데 개발호재가 많아 중장기적으로 주거여건이 좋아질 곳, 주택 수요에 비해 신규 공급이 적은 곳, 전매 규제 등이 없거나 적은 곳 등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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