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박 씨(51세)는 얼마 전부터 어깨에 통증이 나타났지만, 나이가 들어 생긴 자연스러운 통증이라 생각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최근 들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어깨통증이 심해진 박 씨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결과 ‘석회화건염’ 진단을 받았다.
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쌓여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여기서 석회는 몸속에 생겨나는 결석을 의미한다. 이 질환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로 인해 어깨 힘줄이 퇴행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석회화건염이 초래하는 어깨 통증은 밤이 되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어깨질환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야간통’을 말하며, 이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또한, 어깨 통증과 함께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증상을 동반한다.
해당 질환의 대표적 치료법으로 비침습 치료인 체외충격파와 수술치료인 관절내시경수술이 있다. 체외충격파는 피부 표면을 통해 어깨 내부로 충격파를 전달해 석회를 분쇄하는 치료로, 분당 1000회 이상 발생하는 충격파는 석회를 잘게 부숴 자연 흡수되도록 돕는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비교적 크지 않고 10~15분이면 치료가 완료된다.
관절내시경수술은 석회의 크기가 크거나, 비침습 치료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 시행한다. 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관절경을 관절 내부에 꽂아 넣은 뒤, 병변을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장재민 세바른병원 강서점 원장은 “관절내시경수술은 부분마취 하에 진행되고 관절경이 삽입되는 부분만 1cm 내외로 절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염, 출혈 등의 우려가 적다”며 “30분 내외로 모든 수술과정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