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 중서부 지역 폭풍(ice storm) 발생으로 인한 석유 인프라 시설 가동 차질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선물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16달러 상승한 배럴 당 90.02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90달러선을 올라섰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95달러 오른 배럴 당 89.99달러에 거래를 형성했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미 석유재고 증가 예상 소식 등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일대비 0.05달러 내린 배럴 당 83.57달러 수준에 마감됐다.
미국 중서부에서는 폭풍으로 인해 정전사태가 발생, 파이프라인과 석유 터미널 등이 가동 중단되면서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정전으로 인해 미국 최대 석유저장 허브이자 뉴욕선물거래소 선물 원유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으로 연결되는 송유관 등 중서부 지역 주요 파이프라인에서 가동 차질이 발생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로이터사의 사전 조사결과, 미 원유재고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5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