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감소가 이틀째 호재로 작용해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50센트) 오른 배럴당 47.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55센트) 상승한 배럴당 50.77달러를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주가 원유 재고가 5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S&P글로벌플랫츠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80만 배럴 감소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유가 급등을 이끌었다. 이날도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이 이어져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OPEC이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서 비OPEC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확률이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씨티퓨쳐스의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비OPEC 산유국들이 증산하고 있긴 하지만 OPEC이 감산 정책을 고수하면 3분기에는 확실히 감산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케케피탈어드바이저스의 존 마카루소 애널리스트는 “정례회의가 열리기 전, 앞으로 2주 동안은 여러 수식어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