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IPTV시장에 도전장...컨텐츠·가입자 확보가 과제

입력 2007-12-12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족한 컨텐츠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이 적은게 약점

LG데이콤이 지난 10일 초고속인터넷(엑스피드), 인터넷집전화(myLG070), 인터넷TV(myLGtv)을 하나의 회선에서 제공하는 TPS(Triple Play Service)를 출시, KT와 하나로텔레콤이 양분하고 있는 IPTV시장에 후발주자로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LG데이콤의 이러한 도전이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11월 말 현재 하나TV와 메가TV의 가입자수는 각각 75만명, 30만명에 달했으며, 보유 컨텐츠는 7만개, 2만개이다. LG데이콤이 내년 상반기까지 2만개(현재 3000개)로 컨텐츠를 늘린다고 하나 이에 들어갈 비용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확보에 들어갈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LG데이콤이 IPTV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컨텐츠 확보는 물론 인터넷 전화 가입자 확보와 연계한 TPS마케팅 전략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데이콤은 10일 '고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HD급 프리미엄 TV'라는 모토로 'myLGtv'를 출시, 경쟁사들 보다 고도화된 안정적인 망을 이용해 HD급 고화질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데이콤은 고객들의 품질 요구를 반영해 콘텐츠 인코딩에서 화면구성까지 엄격한 품질 평가를 적용했으며, 'myLGtv고객평가단'을 운영, 직접 고품질의 콘텐츠를 엄선하고 이를 프로그램 편성에 반영하는 고객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대 HD급 영화 및 문화 콘텐츠 ▲세계 메이저 영화제 수상작 등 국내외 최신 화제작 ▲전문가 추천 어린이 교육용 콘텐츠 ▲골프, 여행 등 현대인들에게 관심이 많은 레저/취미 분야 및 다큐멘터리를 HD급 고화질로 제공, 타사업자들과 차별화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데이콤과 파워콤이 2008년 가입자를 20만명으로 예상하고 단기적으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시사했다"며 "하지만 LG데이콤은 컨텐츠 확보와 방송국 설립·운영 비용이, LG파워콤은 마케팅 비용과 셋톱박스 구매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데이콤·파워콤의 DPS(초고속인터넷+IPTV) 및 TPS(초고속인터넷+IPTV+VOIP) 요금이 경쟁사 보다 다소 저렴하나 컨텐츠가 미약하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기반이 적은 점은 약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KT 652만명, 하나로텔레콤 369만명, LG파워콤이 162만명으로 가장 약체이다.

양 연구원은 "LG데이콤의 IPTV 시장 진출은 인터넷전화와 시내전화의 번호이동제 도입에 따른 인터넷 전화 가입자 확보와 연계한 TPS마케팅 전략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LG데이콤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3만300원을 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00,000
    • +0.52%
    • 이더리움
    • 5,042,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41%
    • 리플
    • 700
    • +2.94%
    • 솔라나
    • 205,700
    • +0.64%
    • 에이다
    • 589
    • +1.2%
    • 이오스
    • 935
    • +0.43%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00
    • -1.06%
    • 체인링크
    • 21,250
    • +0.57%
    • 샌드박스
    • 542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