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9달러(2.2%) 하락한 배럴당 49.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런던 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03달러(1.9%) 떨어진 배럴당 51.9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가 14주 연속 상승해 증산 우려를 키웠다. 따라서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석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굴착기 수는 지난주 5개 늘어나 688개를 기록했다. 세븐스리포트의 리치 타일러 에디터는 “미국의 증산 속도가 느려질 때 까지 국제 유가가 중기적으로 상승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사우디 아라비아의 칼리 알-팔리 에너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연장에 대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알-팔리 장관의 발언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더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날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장관은 다음 달 24일 OPEC과 감장 연장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은 비엔나에서 열리는 회의 하루 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