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해 배당수익 5조 육박…상위 10개사 배당 50% 차지

입력 2017-04-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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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원에 달하는 배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배당금 총액은 20조9496억 원을 기록했다. 상위 10개사의 배당금은 9조9281억 원으로 47.3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15년 8조8730억 원 대비 11.8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배당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3조8504억 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전체 배당액의 18.38%를 책임졌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조2711억 원), 현대차(8109억 원), 신한지주(6876억 원), S-Oil(6637억 원), SK텔레콤(6355억 원)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 외국인 보유 비율을 보면, 10개 기업 배당액의 50.11%인 4조9749억 원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5년 4조1125억 원보다 20.97%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배당액의 50.76%인 1조9544억 원을 외국인에게 지급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이 76.30%에 달하는 S-Oil은 5064억 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신한지주(67.82%), KB금융(63.03%) 등의 외국인 배당 비중이 높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 기업 수는 물론 배당 규모가 확대되고,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배당관련 정보제공 확대를 위해 KIND(기업공시채널)를 통해 상장기업의 주당배당금, 배당성향, 총배당금액 등 배당정보를 공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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