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허브 싱가포르서 ‘韓 일류상품’ 런칭

입력 2007-11-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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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ㆍKOTRA, 개성공단 생산품 한-싱가포르 FTA 후 최초 해외 전시

북한 개성공단 생산품이 싱가포르로 첫 해외나들이에 나선다.

북한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국기업들이 국내 유명 대기업과 함께 세계 전시회에 참가한다. 한-싱가포르 FTA 체결 이후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아세안 및 서남아시아 진출확대를 위한 전기가 될 ‘2007 싱가포르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시회’가 19일 싱가포르 Expo에서 개막된다.

21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아세안+3/EAS(East Asia Summit) 정상회담 참가시기와 맞물려 싱가포르 및 아세안에 첨단 한국상품 붐을 조성하고 아울러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국 상품전에는 삼성전자 및 LG전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총 4개 대기업이 현지에서 참가하며, 78개 유망 국내 중소기업들이 ITㆍ전기전자ㆍ기계ㆍ소비재ㆍ미용 및 헬스관 등으로 나누어 대거 참가해 한국의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제주도와 강원도 2개 지자체도 외국인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한국의 투자환경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생산품, 해외진출 첫걸음

개성공단 홍보관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함께 공단 현황을 소개하고, 입주업체들의 주요 생산품을 전시한다. 신원, 성화물산, 대화연료펌프 등 13개사가 의류, 신발, 자동차 부품 등을 출품했으며, 전시회 기간 동안 100여명의 바이어와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로 개성공단 생산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됨에 따라 관세가 철폐되면서 2008년도 가동기업이 100여개로 예상되는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EU와의 FTA까지 체결되면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자본이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과 결합해 향후 한국의 수출산업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지자체들도 투자유치 적극 나서

싱가포르는 일본에 이은 아시아 최대의 대한 투자국으로서 대형 부동산개발 및 물류기업의 활동이 왕성하다. 이에 따라 20일에는 ‘Investment Opportunities in Korea’ 제하의 상업용 부동산개발 및 관광레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며, 한국의 투자환경과 제주도와 강원도의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중점 소개한다. 아울러 일류상품전시장 내부에 제주, 강원 지자체 투자홍보관을 운영해 지자체의 비즈니스 환경 홍보도 병행한다.

투자유치단은 KOTRA 정동수 인베스트코리아 단장과 김태환 제주도지사, 강원도 투자유치팀장 등 약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싱가포르 일류상품전을 계기로 싱가포르 유력기업의 대한투자유치를 도모할 예정이다. 설명회 후에는 싱가포르의 부동산개발 전문기업들과의 1:1 상담도 이뤄진다.

□싱가포르를 동남아 한류진출 거점으로

최근 ASEAN+3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우리나라와의 문화 및 경제 교류에 대한 싱가포르 및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한류 붐이 다소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동북아시아와 달리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한류가 본격적으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이러한 동남아시아 한류 콘텐츠 유통의 중심에 있다.

따라서 동남아시아 최대의 무역허브 싱가포르를 우리 문화상품의 해외진출 교두보로 적극 활용하기 위하여 KOTRA와 문화관광부 주도로 한국 대표 8개 업체가 참가해 문화상품을 전시 및 시연할 예정이다.

KOTRA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서남아시아 13개 지역 무역관이 직접 나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유력 바이어 200명을 초청하는 등 총 1500여 건의 상담을 주선하고, 참가업체들이 동서남아시아 시장을 상대로 동시에 수출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다.

KOTRA 홍기화 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교역확대를 넘어서 韓-아세안간 경제협력관계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한 투자 및 기술협력 상담도 동시에 추진돼 우리 업계의 대 아세안 진출 확대와 경협강화를 위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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