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가스 인수 포기 안한 MBK파트너스

입력 2017-02-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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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호가 입찰 최소 1회 이상 더 진행, 이달 말 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 윤곽 전망

국내 1위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산업용 가스 제조사 대성산업가스 인수를 지속 추진하면서 최종 승자 윤곽이 드러날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대성산업가스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가 이번주 진행하는 경매호가 입찰(Ascending bidㆍ어센딩 비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대성산업가스 인수에서 MBK파트너스와 경쟁하는 글로벌 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TPG는 이달 초 진행된 대성산업가스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인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가 수정 제안(Mark upㆍ마크업)을 하지 않으면 TPG가 대성산업가스 인수와 관련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TPG는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장남 이상훈 씨가 대표로 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의 대성산업가스 인수 의지는 아직 꺾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성산업가스의 2015년 순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4.6%다. 업계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산업용 가스를 사용하는 전방산업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의 업종 경기가 나아지면서 대성산업가스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회사의 2016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ㆍ에비타)은 12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의 1054억 원에 비해 13~15% 가량 성장한 수치다.

더욱이 당분간 국내에서 PEF가 참여할 만한 1조 원 가량의 매물이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때문에 단기간 내 MBK파트너스가 대성산업가스 인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거래는 박태현 부사장이 맡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경매호가는 최소 1회 이상 더 돌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산업가스의 인수 가격은 1조 원 중후반대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가 인수 후보간 경쟁을 통해 가격을 올려도 2조 원을 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매각되는 대성산업가스 지분은 골드만삭스(60%)와 대성합동지주(40%) 보유한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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