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다] 농식품에서 농기계 자재까지… 수출 100억 달러 시대 연다

입력 2017-02-09 10:43 수정 2017-02-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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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농림기관합동업무발표회가 지난달 25일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농림기관합동업무발표회가 지난달 25일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를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돌파 원년으로 삼았다. 6차 산업화는 더 가속해 외국인 농촌관광객 20만 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은 총 65억 달러 규모다. 정부는 올해 농식품 70억 달러와 농기계 등 연관산업을 포함해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경쟁력 있는 수출업체에 컨설팅과 해외 마케팅 등 정책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현지 빅바이어나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 개척과 검역 협상을 통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수출 분야는 농식품 외에 농기계와 자재 등 관련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농식품 수출과 연관산업 성장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통한 기술집약형 첨단농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팜 보급을 온실 4000ha, 축사 730호 규모로 지속 확산하고, 노후·영세 시설 이전·집적화를 통한 수출전문 스마트팜 단지를 20ha 규모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생육·환경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해 국내 환경에 맞는 생육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애프터서비스와 교육 등 현장 지원센터는 10개소로 늘리고 기자재 표준화·국산화를 통해 성과를 확산할 방침이다.

농업을 기반으로 1·2·3차 산업을 복합한 6차 산업화는 더 속도를 낸다. 농촌의 자연·문화·전통 등을 관광자원화하고, 농촌관광 품질 및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농촌관광객 1100만 명(외국인 2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어 홈페이지 개설과 교통·통역(일·중·영어) 서비스를 병행해 외국인 농촌관광객을 불러들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식품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지목하고 농식품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 분야 청년창업 신모델을 개발·확산하고 벤처 창업 지원을 늘린다는 설명이다.

벤처창업지원 특화센터는 지난해 3개소에서 올해 5개소로 늘리고, 200억 원 규모의 농업바이오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한국농수산대학 정원은 지난해 390명에서 올해 470명, 내년 550명으로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창조농고(250명) 및 영농창업 특성화 과정(260명) 등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ICT 품목특화 교육 및 2030청년 농지임대 지원 등을 통해 미래농업 인력을 길러낼 계획이다.

농림부는 1인 가구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최근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도시락 등 간편식과 기능성·고령친화 식품 등 유망품목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국가식품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80개 기업을 유치하고, 식생활 교육을 위해 200개소의 쌀 중심 식습관학교 설치를 추진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한식체험문화관을 운영해 농식품 홍보와 한식 세계화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2021년까지의 골든시드프로젝트(GSP) 2단계 계획에 따라 종자수출 및 수입대체를 위한 61개 품종 개발에 들어간다. 생명자원 10종 특허맵 구축과 생명자원정보서비스(BRIS) 개편을 통해 미생물·화장품·동물약품·곤충 등 유망 농생명 소재분야 산업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 추진체계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기술수요와 현장요구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정비해 기술 사업화율을 올해 42%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대 전략투자분야(쌀 기능성·스마트팜·가축질병 대응 등)를 선정했다. 농촌 인구변화에 대응해 고령자·여성농업인용 소형·자동화 농기계 개발·보급을 병행한다.

반려동물 분야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해 사료·용품·미용·의료 등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생산업 허가제와 동물간호복지사, 동물보호경찰 제도 등을 도입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농촌지역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공간가치를 높이는 것도 올해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농림부는 지역 내 다양한 자연자원과 거점시설(기차역·테마공원 등)을 연계하는 ‘맑은 물 푸른농촌’ 사업(80개소)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농촌 지역개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기존 개발 중심의 분절된 지역정책에서 디자인과 행정을 고려한 통합적 시각의 ‘신농촌 공간정책’을 상반기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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