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의 힘’ 한컴 연매출 첫 1000억

입력 2017-02-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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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한컴오피스 네오’ 해외 공략 가시화… 지난해 영업익 290억

국내 한글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불리는 한글과컴퓨터가 창립 후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1990년 설립된 이후 26년 만이자 김상철 회장이 한컴을 인수한 지 7년 만이다.

한컴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9.2% 증가한 1012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0억 원으로 4% 증가했다. 이는 신제품 한컴오피스 네오(NEO)의 판매 호조와 해외매출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한컴 측은 설명했다.

한컴은 지난해 1월 ‘한컴오피스 네오’ 출시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PC와 모바일,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풀오피스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 세계에서 이러한 라인업을 갖춘 곳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한컴으로 손에 꼽힌다.

이 같은 성과는 2010년 김상철 회장이 한컴을 인수한 이후부터 추진해 왔다. 김상철 회장은 2010년 한컴 인수 당시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왔다. 2010년 한컴의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액 472억 원 중 14억 원에 불과해 3%를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출시한 ‘한컴오피스 네오’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컴오피스 네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와 호환이 가능하며 중남미, 중국, 인도, 러시아 등 10개 언어로 출시됐다. 글로벌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소프트웨어라는 점 역시 앞으로의 시장 전망도 밝게 한다. 지난해 매출 1012억 원 중 해외 매출 비중은 15%가량으로 추정된다. 특히 김상철 회장은 2015년 12월 전문경영인과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한 뒤 해외시장을 직접 챙기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한컴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교육청 180만 사용자의 통합 오피스 소프트웨어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한컴 관계자는 “올해 한컴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사업 매출 가시화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그룹사들의 해외 사업을 통합해 기술과 영업, 마케팅 역량을 체계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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