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씨티그룹 추가상각 추진, 금융주가 하락 주도

입력 2007-11-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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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손실과 관련해 추가상각할 것이라는 발표로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해 금융회사들의 손실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543.40으로 지난 주말보다 0.38%(51.70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54%(15.20포인트) 내린 2795.1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0%(7.48포인트) 하락한 1502.1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5%(5.71포인트) 떨어진 452.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의 주역은 추가상각을 발표한 씨티그룹을 비롯한 금융주들이었다.

씨티그룹은 기존의 부실자산 상각외에도 110억달러의 추가상각이 필요하고, 이번 상각으로 70억달러의 이익이 축소될 것이라는 발표로 4.8% 급락하며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투자은행들도 지난 4개월 간 발표된 최대 400억달러의 상각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상각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각각 2.44%, 4.88%, 5.6% 동반 하락했다.

홈디포와 로스코스는 주택경기 침체로 내년에도 이익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도이체뱅크의 전망으로 소매주의 약세를 이끌면서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구글은 세계 유명 휴대전화 및 이동통신업체와 제휴해 '안드로이드'로 지어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이어갔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높아지고 경기 침체로 유가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1.95달러 하락한 배럴당 93.9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페트로차이나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16.7위안에서 43.96위안으로 약 3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으로 등극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 증시 전체 규모보다 큰 액수로, 엑손모빌과 GE를 합한 것보다도 크다.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PER 55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엑손모빌은 13배, 구글은 58배 수준이다. 이번 페트로차이나의 주가 상승으로 중국 상하이 증시는 영국을 밀어내고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시장으로 등극했다.

통신은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가 투자거품을 방지하기 위해 일본의 금리를 점진적으로 상향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일본은행은 올해 일본의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하면서 단기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후쿠이 총재는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일본 은행들의 대출 축소를 야기하고 있지는 않으며, 금리를 너무 낮게 유지하는 것은 투자과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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