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 가능성 높은 팔꿈치 통증, 치료 늦어지면 만성통증 유발

입력 2017-02-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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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61세)는 얼마 전부터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최근 팔꿈치가 콕콕 쑤시는 통증이 느껴졌다. 평소에도 일을 하는 중에 팔을 무리하게 쓰고 나면 여지없이 팔꿈치가 아파 고생을 하는데 쉽게 낫지 않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관절질환이라 하면 무릎이나 어깨를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팔꿈치 역시 사람들이 흔하게 통증을 호소하는 관절 부위다. 앞선 김 씨의 사례처럼 생활 속에서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팔꿈치의 인대나 힘줄에 부하가 생겨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팔꿈치 통증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테니스엘보'가 있다. 테니스엘보의 정식 병명은 '상과염'으로, 팔꿈치 힘줄에 미세하게 상처가 생겨 통증을 초래하는 병이다. 테니스를 칠 때 팔꿈치를 바깥쪽으로 돌려 라켓을 회전하는 동작이 상과염의 원인이 되는 탓에 테니스엘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이다.

물론 테니스엘보를 일으키는 요인은 스포츠뿐만은 아니다. 평소 팔꿈치 관절을 자주 사용한다면 누구라도 테니스엘보를 앓을 수 있다. 직업상의 이유로 팔을 자주 쓰는 직장인, 설거지나 빨래 등 집안일로 팔꿈치를 혹사하는 주부들이 테니스엘보의 주된 발병 대상이다.

테니스엘보로 인한 증상은 팔과 팔꿈치에 느껴지는 통증이다. 통증의 강도는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부는 세수나 식사처럼 일상적인 동작을 수행할 때도 큰 불편을 느끼며 적절한 치료가 없을 경우 만성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팔을 자주 사용하고 팔꿈치 아래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세바른병원 강서점 고재현 명예원장은 “대표적인 테니스엘보의 치료법으로 '체외충격파'와 '프롤로테라피'가 있는데, 체외충격파는 피부 바깥에서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전달해 손상된 인대와 조직을 자극하는 치료법으로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10~20분 내외로 짧고 입원이나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프롤로테라피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초음파 유도 하에 파열된 부분을 확인한 다음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라며 "4~5회에 걸쳐 시술받으면 손상 부위가 재생돼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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