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넥스트 펀드, 올해 첫 투자처는 ‘VR’

입력 2017-02-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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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엔트리포인트’에 투 시그마 벤처스 등과 23억 투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조성한 펀드 삼성 넥스트가 올해 첫 투자를 ‘가상현실(VR)’로 낙점했다.

1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소재의 ‘엔트리포인트’는 삼성 넥스트와 투 시그마 벤처스, 인디케이터 벤처스, KBS 벤처스 등으로부터 200만 달러(약 23억 원)의 시드 펀딩(Seed Funding)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로써 엔트리포인트는 삼성 넥스트가 올해 처음으로 투자를 완료한 스타트업이 됐다.

엔트리포인트는 VR·양방향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다. 영상을 만들고 싶을 때 엔트리포인트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본 영상에 다른 영상이나 책, 웹페이지에 있는 콘텐츠를 클릭해 끌어오는 것만으로 손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엔트리포인트는 클릭 몇 번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것과 동일하게, 양방향·360도 VR 영상을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 넥스트가 엔트리포인트를 투자처로 낙점한 데는 급속히 확산되는 V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삼성을 중심으로 한 업계 생태계까지 조성하겠다는 것. 디지캐피탈에 따르면 VR·증강현실(AR) 시장은 2021년까지 1080억 달러(약 124조 원)으로 시장 규모가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1억5000만 달러(약 1789억 원)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분야는 VR·A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삼성 넥스트는 지금까지 △컨버지 인더스트리스 △대시봇 △필라멘트 △인티저 △리퀴드스카이 △오토라디오 △2Sens △세이프DK △버트루 등 10개의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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