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보스, 고온발효·소멸식 음식물 처리사업 진출

입력 2007-10-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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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린 지분 20% 8억원에 인수

코스닥기업 유니보스가 고온 발효 기술력을 갖춘 음식물 쓰레기업체의 지분 20%를 인수하고 경영진을 파견해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회사의 새로운 주력사업인 신재생에너지사업과 시너지를 일으킬 예정이다.

유니보스는 최대주주로 부상한 송효순 토탈이엔에스 대표가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인수는 신재생에너지업체로 전환에 탄력을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보스는 29일 고온발효·소멸식 음식물 처리업체 오클린의 지분 40만주를 8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득 후 유니보스가 보유하게 된 오클린의 지분은 총 48만주로 21.82%에 해당한다. 오클린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유니보스 및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취득한 자금을 가정용 제품 디자인 개선 등 영업력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니보스는 이번 오클린 지분 취득을 계기로 오클린과 총판 계약을 맺고 가정용 뿐만 아니라지방자치단체 등 대형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오클린이 특허를 얻은 미생물이 한국 음식물에 적합한 고온미생물 소멸방식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관련 시장에서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오클린은 GS건설의 전현직 임직원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고온발효·소멸식 음식물 처리기 제조·판매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30억원, 순이익 0.4억원을 기록했다. 가정용으로는 1kg, 2kg 용량의 두 가지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기존 건조방식(히터나 팬으로 수분 건조)이나 일반 미생물 소멸 방식(상온 호기성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 발효)과 달리 고온미생물 소멸 방식(고온 미생물을 이용)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악취, 하수도 오염이 없고 잔존물을 퇴비나 복토제로 활용하는 장점이 있으며 내년 1월 GS건설의 반포자이아파트에 3000여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대형 및 산업용 분야에서도 의정부시청, 제주도 우도, 부산시 영도 등 다수 지방자치단체 납품실적이 있으며 일본 스타엔지니어링과 합작으로 일본 히타치시 등에 납품하는 등 수출도 활발히 하고 있다.

유니보스는 오클린이 개발해 특허를 받은 미생물 '아시드로'를 이용한 제품으로 호염(好鹽)·호산(好酸)·호열(好熱)성 미생물이라 맵고 짠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클린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건조방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제품은 전기소모가 많지만 아시드로를 이용한 발효소멸 제품은 월 소모전력이 3000원에 불과해 전력비 부담이 적다"며 "이번에 유니보스와 투자자들이 투자한 증자대금은 제품 디자인 개선, 마케팅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보스의 최대주주인 송효순 토탈이엔에스 대표는 "현재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업체로의 주력사업 변경이 오클린 지분취득으로 의미를 더하게 됐다"며 "탄소배출권 사업,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장, 매립지 발전소 등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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