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서 퇴임…10년간 지구 100바퀴 돌아

입력 2017-01-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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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밤 12시 8대 유엔 사무총장에서 공식 퇴임했다.

2007년 1월 1일 첫 업무를 시작한 뒤 유엔에 첫 한국인 사무총장 시대를 열었던 반 총장은 2011년 6월 21일 유엔총회에서 재선됐다. 반 총장은 임기 동안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54개국을 방문했다. 한 나라를 중복으로 방문한 것을 포함해 계산하면 559개국에 출장을 다녀왔다. 반 총장이 10년 동안 이동한 거리는 480만 킬로미터다. 유엔 측은 지구 100바퀴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원수, 국제기구 수장, 각계 인사들과의 면담 및 오·만찬은 1만7066회였고, 행사참석과 연설이 1만1676회였다. 언론 인터뷰와 기자회견이 2078회, 각국 정상 등과의 전화통화가 3614회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임기 마지막 행사로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리는 ‘크리스털 볼드롭’에 참석했다. 반 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는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내외와 함께 2017년 새해맞이 60초 카운트타운을 시작하는 푸른 공 모양의 크리스털 버튼을 눌렀다.

반 총장은 1월 중순 귀국 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12월 20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고별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년엔 73살이 되지만 건강이 받쳐주는 한 국가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짤막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은 소중한 경험과 식견, 지혜를 어떻게 한국의 발전과 안정, 재도약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2017년은 대한민국이 겪는 국내외의 어려움과 고난을 하루속히 이겨내고, 정치사회적 안정과 경제의 활기를 되찾는 한 해, 국가적 변화와 국민적 통합의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임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9대 사무총장은 새해 1월 1일 0시를 기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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