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가짜 뉴스 감시 강화할 것”…대통령이 의지 밝혀

입력 2016-12-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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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1억 명 이상이 SNS 활동…중국 관련 허위 뉴스 성행에 외교마찰 우려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 악화를 촉발한 가짜 뉴스를 줄이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최근 증오 표현이나 중상모략을 담은 분열된 정보가 떠돌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문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웹 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짜 뉴스는 지난 미국 대선 때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주요 언론 보도의 영향력을 앞질렀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받았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페이스북 측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가짜 뉴스를 판별하는 서비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짜뉴스는 TV와 온라인 뉴스 포탈 등 주요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급증했다. 문제가 된 가짜 뉴스에는 최근 몇 개월 동안 1000만 명의 불법 중국 노동자들이 인도네시아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중국과 관련한 가짜 뉴스가 판치자 중국 대사관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짜 뉴스는 왓츠앱과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한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2억5000만 명이 넘는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인터넷 사용자이며 이 중 1억2900만 명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루디안타라 통신장관은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라며 “가짜 뉴스가 있는 웹 사이트를 필터링하는 속도를 높이고 경찰은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해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경찰청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감시를 위한 새 팀을 만들어 내년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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