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최순실 게이트' 4차 청문회서 녹취록 추가 공개…"왜 정현식 얘기 못 막았어?"

입력 2016-12-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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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녹취 음성파일을 추가 공개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녹취 음성파일을 추가 공개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의 독일체류 당시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박영선 의원이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서 공개한 추가 녹취록은 지난 10월 27일 최순실 씨가 독일에 체류할 당시 재단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이다.

이날 공개한 최순실 녹취록의 내용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10월 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월 29일 SK를 찾아가 80억 원 투자 유치를 설명했다"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이 과정에 관여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은폐를 시도한 것이다.

공개된 녹음파일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뭐라고 얘기했다는 거야. 그럼 내가 SK를 들어가라고 했다고?"라고 묻자 재단 관계자는 "네. 회장님이 지시를 했고, 최순실 씨가 지시를 했고, 박헌영 과장이 기획서를 만들고, 박헌영 과장하고 본인하고 그 기업을 방문했고, 안종범 수석이 또 확인 전화가 왔다 잘 됐냐고. 이거를 다 얘기한 겁니다. 벌써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이라고 답한다.

이에 최순실 씨는 "그럼 어떡하나. 정현식 총장이 얘기하는 것을 왜 못막았어?"라고 질책하고, 재단 관계자는 "정동춘 이사장과 김필승 이사 등도 막으려 했지만 본인이 너무 완고했다"고 답한다.

그러자 최순실 씨는 "이야기를 좀 짜보고…. 그쪽(정 전 사무총장)에서 안종범 수석하고 얘기를 했다는데 그게 뭐 말이 되느냐. 그리고 그 사람이 무슨 감정으로 얘기를 했는지. 안 수석은 지금 뭐라고 그러느냐"고 말했다.

특히 최순실 씨는 "우리는 뭐 'SK에서 (우리한테) 지시받고 그런적이 없고'라며 한 번 부탁을 해보라고"라며 "그래서 SK가 어떻게 이야기했다고?"라고 묻는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전 청문회가 끝난 뒤 YT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공개한 최순실의 녹취록 날짜는 10월 27일"이라며 "통화상대는 재단 관계자"라고 밝혔다.

이어 "녹취록 뒷부분에는 롯데에 대한 언급도 담겨 있다"며 "안종범을 보호하려는 게 최순실의 의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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