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연구원, 내년 실업률 3.9% 전망… 15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6-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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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2016 노동시장 평가와 2017년 고용 전망’ 발표

내년 실업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 노동시장 평가와 2017년 고용 전망’에 따르면 2017년 실업률은 3.9%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내년에는 취업자 수 증가에 큰 역할을 했던 50대 인구 증가 둔화와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실업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취업자수는 하반기에 경기 여건이 개선되면 증가폭이 다소 커질 수 있지만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취업자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전년대비 32만6000명 증가한 것보다 3만 명 줄어든 것이다. 고용률은 0.1%p 증가한 60.4%, 실업률은 0.1%p 증가한 3.8%였다.

청년층(15~29세)은 20대 졸업생을 중심으로 취업이 활발했지만, 안 좋은 경제여건으로 인해 취업자는 1~10월 평균 5만800명 증가했고 실업자도 매월 4만4000명 늘었다.

국제금융위기 이후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어오던 50대 취업자 증가폭이 전년 같은 기간 15만1000명에 비해 9만 명으로 축소됐다. 이는 50대 인구 증가폭이 둔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향후 전체적인 취업자 수 증가폭도 축소될 전망이다.

제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상용직 임금근로자 증가폭이 둔화됐다. 상용직은 올해 1~10월 평균 40만9000명 증가했지만, 1분기 51만8000명, 2분기 45만7000명, 3분기 31만6000명으로 증가폭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반면 자영업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1~10월 평균 자영업자는 4만5000명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5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경기 둔화로 일자리가 부족해 창업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1~10월 서비스업 취업자는 34만1000명 증가했다. 이 중 55세 이상 고령층이 26만4000 명이었다. 고령층의 서비스 취업자 상당수가 간병인 같은 서비스직, 청소원 같은 단순노무 일자리로 저숙련, 저임금 일자리라는 한계가 드러났다.

2017년에는 50대 인구증가폭 둔화와 상반기까지 조선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 둔화 양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취업자수 증가를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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