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 공장 미국으로 옮기면 세금 감면”...팀 쿡 반응은?

입력 2016-11-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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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할 시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취재진과 간부 20여 명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쿡 CEO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면서 당시 애플이 아이폰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하면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는 “애플이 큰 공장들을 미국에 만든다면 내 임기 중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며 “중국, 베트남 또는 다른 지역에서 제품을 만들지 말고 미국에 큰 공장을 지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 측은 트럼프 당선인의 말을 확인해 달라는 언론의 요구에 답을 피했다. IT 전문매체 씨넷은 “트럼프만 아이폰 제조 공장 이전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똑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씨넷은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그다지 강압적이지 않았고 협상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대선 당시 “애플이 미국 내 조립 공장을 짓고 아이폰을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동시에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4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 2월에는 애플이 테러리스트들의 정보가 담긴 아이폰의 잠금 해제를 거부하자 “애플 제품을 보이콧하고 삼성만 쓰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을 대만 폭스콘, 중국 페가트론에 맡기고 있다. 이들 회사는 중국의 조립공장 6곳, 브라질 1곳에서 아이폰을 만든다. 만약 이 상황에서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면 임금 문제를 피할 수 없다. 씨넷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최저임금을 적용하더라도 2~3배 인건비가 더 든다. 또한 대부분의 부품기업이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부품 공급 비용도 대폭 오른다. 애플은 공장 이전에 대한 공식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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