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後 5900억 손실

입력 2016-11-20 1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연금이 지난해 있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이후 지금까지 5900억 원에 육박하는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다시 주목받는 상황이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합병 삼성물산 보유 주식가치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1조5186억 원으로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의 양 사 지분가치(2조1050억 원)와 비교해 27.86%(5865억 원)나 축소됐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두 회사가 합병하기 직전에 옛 삼성물산 지분 11.61%와 제일모직 지분 5.04%를 보유했다. 합병 후 출범한 삼성물산 지분으로 현재 5.78%를 들고 있다.

국민연금은 제일모직보다 옛 삼성물산 보유 지분이 더 많은 상황에서 합병비율이 제일모직 1주당 옛 삼성물산 0.35주로 결정되는 바람에 다른 주주들과 비교해 손실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옛 삼성물산의 지분을 더 많이 갖고 있었던 삼성SDI, 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사들과 삼성 측 ‘백기사’ 역할을 맡았던 KCC도 옛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책정된 합병비율로 인해 현재 10%가 넘는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그러나 합병 당시 제일모직 지분만 23.24% 갖고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재 평가손실이 7.8% 수준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손실률도 각각 11.5%로 국민연금보다 낮은 편이다.

국민연금이 합병 전의 지분가치를 회복하려면 통합 삼성물산 주가가 19만1000원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통합 삼성물산 주가는 합병일인 작년 9월 1일 이후 한 차례도 17만 원을 넘지 못했다.

반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6월 합병안에 반대했던 SK㈜)와 SK C&C 보유 주식에서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민연금이 현재 보유한 합병 SK 주식 자산은 1조2994억 원어치로 합병 직전 SK와 SK C&C를 합친 보유 주식 가치(1조2970억 원)보다 0.18% 늘어났다.

국민연금은 합병 직전 SK 지분 7.19%와 SK C&C 지분 6.9%를 보유했다. 합병 후 출범한 SK 지분은 7.39%를 갖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월급의 시대는 끝났나…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갈라놓은 자산격차 [돈의 질서가 바뀐다 下-①]
  • 코스피 날아가는데, 박스권 갇힌 코스닥…'150조 국민성장펀드' 구원투수 될까
  • “급해서 탄 게 아니니까요”…한강버스 탑승한 서울 시민들, ‘여유’ 택했다[가보니]
  • 정원오 '지분적립형 자가' vs 오세훈 'SH 공동 투자'…서울시장 청년 주거 공약 격돌
  • ‘파업이냐 타결이냐’…삼성 노사, 오늘 최종 분수령 선다
  • 오전부터 전국 비…수도권 최대 80㎜ [날씨]
  • 다시 움직이는 용산국제업무지구…서울 한복판 ‘마지막 대형 유휴지’ 깨어난다 [서울 복합개발 리포트 ⑱]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09: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313,000
    • -0.32%
    • 이더리움
    • 3,144,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552,000
    • -1.95%
    • 리플
    • 2,023
    • -2.36%
    • 솔라나
    • 125,600
    • -1.41%
    • 에이다
    • 370
    • -1.33%
    • 트론
    • 531
    • +0.38%
    • 스텔라루멘
    • 214
    • -2.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840
    • -2.63%
    • 체인링크
    • 14,070
    • -2.02%
    • 샌드박스
    • 105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