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태리, 태린, 기택, 건택아! 회사 다니고 집안일 하느라 항상 바쁘기만 한 엄마가 너희에게 사랑한다는 얘기와 함께 몇 가지 부탁이 있어 이렇게 편지를 쓴단다.
첫 번째, 너희 자신을 위해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꿈을 꾸렴. 남들이 좋다고 하거나 엄마 아빠가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고 꿈을 이루는 과정과 이루고 난 후 정말 행복할 것 같은 그런 꿈을 꾸길 바라.
두 번째,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항상 어려운 사람들이나 약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렴. 나만 잘사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이 스스로를 더 행복하게 만들 거야. 지금은 형제가 많아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없어 불만이겠지만, 세상은 나 혼자만 살 수 없단다. 필요할 땐 다른 사람에게 양보도 하고, 배려하는 삶을 사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 바라. 엄마 아빠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희 형제들끼리도 서로 사랑하고, 학교에 가면 선생님과 친구들도 사랑하렴. 살아가며 만나는 많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다 보면 어느새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는 너희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움도 많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일도 많을 거야. 그럴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항상 너희를 응원해 주는 엄마 아빠를 생각하며 이겨내길 바란다.
너희가 엄마의 아들딸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는 어떤 경우에라도 너희를 지지하고 응원할 거야.
엄마는 항상 너희를 사랑해.
2016년 11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