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갤노트7· 현대차 파업 직격탄…10월 수출액 3.2% 감소

입력 2016-11-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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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흑자 82억 6000만달러…서비스수지 5년 9개월만 최대 적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현대자동차 파업 등 대형 악재로 인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10월에도 감소세를 보여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하는데다 수출까지 직격탄을 맞아 위기감이 깊어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2016년 10월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41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감소했다. 지난 8월 2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정부는 9월(-5.9%) 보다 수출 감소폭이 둔화된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기 악화 등 악화된 교역조건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수출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수출이 감소한 것은 현대차 파업과 갤럭시노트7 단종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수입액도 같은 기간보다 5.4% 줄어든 348억 달러로 파악됐다. 다만, 무역수지는 72억 달러 흑자로 2012년 2월 이후 57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갤럭시노트7 사태와 현대차 파업, 조업일수가 0.5일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품목별로 보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가 터진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이 전년 대비 33.4% 급감했고, 자동차는 11.5% 빠졌다. 국내 수출 주력 품목인 석유ㆍ 화학제품 등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수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액이 111억 달러로 올해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대(對) EUㆍ아세안ㆍ중동 수출은 증가로 전환됐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 잠정’자료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55개월 연속 이어가며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흑자규모는 전달(52억8000만달러)에 비해 56.4% 늘었다.

다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현대차 파업에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고, 수입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불황형 흑자는 둔화됐다. 수출은 440억1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 반면, 선적운임 포함(FOB) 기준 수입은 332억5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악화와 한진해운 사태 여파 등으로 전월 14억5000만달러에서 25억4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2010년 12월 이후 5년 9개월만에 최대치로 역대 두 번째로 큰 적자다.

이정용 한은 국제수지팀 과장은 “일부 완성차 업체의 파업과 스마트폰 리콜이 반영되며 수출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반면, 유가 하락이 진정되며 원유 쪽 수입이 늘었고, 자본재의 기계류ㆍ정밀기계 등의 수입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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