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휴먼, 외국계 투자사들 차익실현 본격화하나

입력 2007-09-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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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지분 3.2% 처분으로 70억원 차익실현...GAM도 상당한 평가액 보유

탄소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배출권에 따른 수혜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는 포휴먼에 대해 외국인은 팔고 투신사는 매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국계 투자회사인 메릴린치 인터내셔날은 보유중인 포휴먼의 주식 41만 2452주를(3.2%)를 평균 2만9000원에 장내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분한 주식은 메릴린치가 지난 5월 포휴먼이 발행한 18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당 전환가 1만2036원에 인수한 것이다. 처분금액은 120억원 규모로 인수 당시 주당 전환가로 산정해 보면 메릴린치는 70억원의 평가차익을 남겼다.

아직 메릴린치는 포휴먼의 잠재지분 6.8%(112만8757주)를 보유하고 있어 이날 2만6650원 종가 기준으로 한다면 금액은 300억원에 달해 인수 시 주당 전환가로 산정해 보면 차익규모는 165억원에 달한다.

또한 홍콩 국적인 갬(GAM) 홍콩 리미티드도 지난 6월부터 꾸준히 보유중인 포휴먼의 주식을 장내 처분해 차익실현을 했다. 8월 27일 현재 갬 홍콩 리미티드는 포휴먼의 잠재지분 5.90%(91만9989주)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단가가 평균 1만5000원 내외로 9월 11일 종가 2만6650원을 기준으로 상당한 평가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에 투신권은 꾸준히 포휴먼의 주식을 매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투신은 지난 7월 31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포휴먼의 지분 5.61%(84만6679주)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 5일에는 지분 1.57%(27만2462주)를 추가로 확보해 포휴먼의 지분이 7.18%(111만9141주)로 확대됐다. 투신권의 평균 매입가격은 2만6000원 내외로 외국계 투자자들이 처분한 금액과 비슷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들은 현재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비중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가운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양정동 연구위원은 "외국계 투자회사가 포휴먼의 지분을 축소하고 있는 것은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글로벌 증시의 조정으로 외국계 투자회사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 하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신권이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는 부분에 대해서 양 연구위원은 "포휴먼의 펀더멘탈은 다른 탄소 관련기업에 비해 상당히 강하고 중국DCS(디젤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사업도 본격화돼 매출과 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봐 투신권이 매입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나타냈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위원 "최근 며칠 동안 포휴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보여 메릴린치나, 갬(GAM)이 처분한 지분은 차익실현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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