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0월 14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 노르망디 상륙작전 성공시킨 34대 미 대통령

입력 2016-10-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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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1890.10.14~1969.3.28)는 미국에서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성공시켜 세계적인 전쟁 영웅으로 떠오른 그였다. 미 공화당에서는 전쟁에서 승리한 영웅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는 전통이 있었다. 그런 자신감이 바탕이 됐을까. 1952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다.

그를 당선시킨 것이나 다름없는 노르망디 작전을 지휘한 연합군 사령관 아이젠하워의 리더십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소탈한 성격의 그는 어떤 일을 할 때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라도 그를 보면 팬이 된다고 할 정도로 대인 관계가 좋았고, 대립하는 두 집단을 조정하는 데도 능해 당시 조지 패튼이나 버너드 몽고메리 같은 고집불통 장군들의 갈등을 잘 무마한다. 양쪽을 아우르는 이런 탁월한 균형 감각은 대통령이 되어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공화당 소속이었음에도 그는 민주당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을 임기 내내 옹호했다. 또 국방비 감축과 부자 증세를 통해 확보한 세수를 사회정책 개선을 위해 투입하고, 인종 문제에도 적극 나서 흑인 차별을 없애는 데 기여했다.

그의 재임 시절인 1950년대는 냉전 시대였다. 외교 정책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리 없었다. 공산주의에 대한 견제가 외교 정책의 전부였다. 따라서 기본적인 외교 정책 기조는 전임 민주당 트루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련의 팽창을 저지하기 위한 ‘롤백’ 정책, 중동지역에 공산권 국가가 침공할 경우 중동 국가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아이젠하워 독트린’도 다 같은 맥락이었다.

그는 요즘도 미국에서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존경을 받는다. 아마도 흔들림 없는 그의 균형감각 덕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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