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단종 쇼크’에 흔들리는 금융시장

입력 2016-10-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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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11일 하루새 19조 증발… 외국인 폭풍매도 여파 원화가치도 뚝

갤럭시노트7 충격 속에 우리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원화가치가 일제히 하락했다.

1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2% 하락한 15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60만 원대가 무너진데 이어 150만 원대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1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휘청거리면서 2025.64로 하락 개장한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2030선을 횡보하고 있다. 전날 3156억 원어치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도 1484억 원어치 팔아 치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13만5000원(-8.04%) 폭락한 15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낙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10월 24일·-13.76%) 이후 최대치다.

주가 폭락에 시가총액은 236조3407억 원에서 217조3496억 원으로 쪼그라들면서 하루 사이에 19조 원가량 증발했다.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7일(241조6000억 원)과 비교하면 24조 원이 날아간 셈이다.

갤럭시노트7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 협력사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홍채인식 부품을 공급하는 파트론(-3.48%)과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아모텍(-2.67%)은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메라모듈 공급사 해성옵틱스, 아이엠, 세코닉스 등도 2~4% 빠졌다.

반사이익 기대감 속에 LG전자도 전날 5.11% 급등했다. 이날 LG전자는 2거래일 연속 급등 여파로 0.75% 하락 중이다. 갤럭시노트7 부품사로 알려져 7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옵트론텍은 LG전자 스마트폰 ‘V20’에 광학필터를 전량 공급한다는 소식에 전날 4%대 반등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은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0원 오른 1124.20원을 기록 중이다. 종가 기준 지난 8월 29일 1125.00원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삼성전자 사태로 인한 국내 지수 하락이 원화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반면 전날 약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강세다. 국고채 3년물은 2.2bp(1bp=0.01%포인트) 내린 1.352%, 국고 10년물은 2.0bp 하락한 1.5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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