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양손잡이’ 이색선수 민인숙, 챔피언스 투어 생애 첫 역전 우승

입력 2016-09-28 18:04 수정 2016-09-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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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인숙(43·올림픽병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니어 투어 챔피언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했다.

민인숙은 28일 전남 영광의 영광컨트리클럽(파72·5792야드)에서 열린 KLPGA 2016 영광CC·볼빅 챔피언스 오픈 With SBS 8차전(총상금 8000만 원)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김선미(43·제트원)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우승상금 1440만 원.

연장 첫번째 홀은 두 선수 모두 파.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민인숙이 18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으나, 김선미 역시 13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는 세 번째 홀로 미뤄졌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는 김선미의 티샷이 해저드 근처까지 가면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주춤한 사이 민인숙이 13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또다시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민인숙은 “지난해 연장 승부에서 패한 기억이 있어서 절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고 쳤다”며 “첫 우승이라 무척 뜻깊다. 부모님께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1998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민인숙은 2000년과 2001년에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드림투어를 뛰었다. 챔피언스 투어에는 지난해부터 참가했다.

민인숙은 “2011년까지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보며 정규투어에 계속 도전했다. ‘나는 운동 선수다’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닦았다. 기회가 된다면 정규투어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인숙은 “오른손잡이지만 취미로 왼손 스윙도 하고 있다. 왼손용 풀세트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능숙하다. 오늘 우승 기회를 맞아 18번홀에서 왼손스윙을 하려고 했다. 아쉽게도 18번홀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고 위험 부담이 있어 못했지만, 앞으로 우승 기회가 또 온다면 반드시 마지막 홀에서 왼손 스윙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6차전 우승자 원재숙(47)이 선두에 1타 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영광컨트리클럽과 볼빅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오는 10월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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