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2010년 매출액 2500억원 달성한다"

입력 2007-08-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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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설립 36년만에 1000억원대 매출이 확실시 된다. 해외수주도 잇따르고 있어 현 추세로 성장하면 2010년에는 매출액 2500억원 달성도 어렵지 않다"

건축설계 전문기업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3년후 매출액 2500백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의 건축설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경영계획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확실한 1위 건축설계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 해외 건축설계 및 감리 분야에서 ENR 순위 50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영균 희림 대표(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들어 국내외에서 활발히 수주를 따내고 있어 올해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1300억원, 영업이익은 153% 늘어난 12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2009년에는 매출액 2200억원, 2010년에는 2500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희림은 지난 1970년에 설립된 감리 및 건축설계 전문 업체로 2000년에 건축사사무소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했다. 이어 민·관급 설계 용역을 수주해 인천국제공항과 산업은행본점, 송도신도시와 중앙우체국 청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표 시설물들의 설계를 담당했다.

이어 고유가와 원화절상으로 인한 원재재의 가격상승 등의 요인으로 사회전반적인 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설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때 해외로 눈을 돌려, 지난 8일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에 짓는 '경남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신축공사 설계용역을 131억원 따냈고 27일에는 중동 예멘과 아프리카 지부티에 30억원 규모의 신도시 마스터플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28일에는 국내 건축설계회사 중에는 처음으로 아제르바이잔에 7성급 호텔인 '크레센트 호텔' 설계용역 계약을 143억원에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활발하게 성과를 올리고 있다. 희림은 계약을 확정한 프로젝트 외에도 사할린, 중국 등지에 수주를 확정한 물량이 대기하고 있으며 최근 해외 수주협상이 잇따라 진행 중이라 쾌속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희림은 건축·토목·건설·조경·기계·전기 등 설계매출액을 종합해 발표하는 국제기관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의 전세계 순위에서 올해 설계디자인 부문, 해외디자인 매출 부문 50위권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희림이 ENR 순위에 진입할 경우 국내 건축설계회사 중에 ENR 디자인 및 해외디자인 매출 부문에서 50위권에 들어가는 기업은 희림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정 대표는 희림이 내년에는 ENR 40위, 2010년에는 15위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대표는 "희림이 지난해 4%였던 해외매출 비중이 올해 18%까지 늘어나고 2010년에는 절반에 달해 국내 건축설계 및 감리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해외매출 비중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며 "1990년대 중반 이후 10여년간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실이 최근 들어 하나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2000억원 이상까지 도달하면 수익성도 함께 레벨업되는 선순환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 대표는 국내외 대형공사를 수주하고 수익성 위주 영업을 펼쳐 배당성향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배당수준을 얘기하기는 힘들지만 영업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 만큼 배당 등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 성장으로 이루는 이익은 모두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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