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권력 수사, 정도(正道) 가겠다"… '우병우 수사' 윤갑근 수사팀장

입력 2016-08-24 16:44 수정 2016-08-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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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권력이 됐든 누가 됐든 정도(正道)를 가겠다. (수사 과정에)어려움이 있는 것은 제가 감내할 부분이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특별감찰 사건을 특별수사팀장을 맡은 윤갑근(52·사법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전날 수사팀장으로 임명된 그는 "민정수석과 동기라거나 수사할 때 같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는 것을 가지고 수사가 제대로 되겠냐고 걱정하시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검사 자존심을 가지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수사 내용이 법무부를 통해 청와대에 보고되면 공성성 시비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지적에는 "수사 상황이 외부로 나가서 방해를 받지 않도록 적절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면서도 보고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특별수사팀은 고발이나 수사의뢰가 이뤄진 의혹을 우선 규명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 횡령이나 아들 의경 복무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과 함께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내용이다. 윤 고검장은 "고발되거나 수사의뢰된 사건을 기본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나머지 의혹은 수사를 진행할 정도가 되는지, 법률적 장애가 없는지 검토해서 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윤 고검장은 공보 담당 부팀장을 맡을 이헌상(49·23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와 김석우(44·27기) 특수2부장을 포함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특수3부, 조사부 등 검사 7명 규모로 수사팀을 꾸렸다. 공보 역할을 맡을 차장검사급 부팀장 인선은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윤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3차장을 거친 특수통이다. 2014년 국정원의 '유우성 간첩 증거조작 사건' 진상수사팀 팀장을 맡았고, 지난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의 수사상황을 보고받는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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