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대 횡령ㆍ배임' 배병우 인포피아 전 회장 구속기소

입력 2016-08-22 15: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됐던 코스닥 상장기업 인포피아 배병우(53) 전 회장이 200억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길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배 전 회장과 같은 회사 이모(43) 전 대표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조사를 축소해주는 대가로 경영진으로부터 4억4000만 원을 받은 변호사 강모(49) 씨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 전 회장은 2009~2014년 정부로부터 받은 연구개발(R&D) 사업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자사주를 임의로 처분해 빼돌리는 방식 등으로 총 50억여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 전 회장은 또 측근이 운영하는 외주업체를 부당 지원하고, 지급 능력이 없는 업체에 제품을 수출해 회사에 170억여 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허위로 공시자료를 내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우기도 했다.

배 전 회장은 회사가 어려워지자 지난해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에게 회사 주식을 맡기고 경영권을 넘겼다. 무자본 M&A 세력은 회사의 자사주 106억여 원 등 회삿돈 130억 원을 빼돌렸고, 다른 이에게 회사를 넘기는 대가로 32억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인포피아는 올해 5월 상장 폐지됐다.

무자본 M&A 세력은 회사가 금감원 조사를 받게 되자 관세사 방모(54) 씨와 변호사 강 씨에게 조사를 축소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총 4억8000만 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인포피아는 2010년 ‘히든챔피언’, 2011년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1996년 회사를 설립한 배 전 회장은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해 벤처기업가로 이름을 날렸다.

검찰 관계자는 "상장사 공시와 외부감사에도 불구하고 무자본 M&A 기업사냥꾼들을 견제할 장치가 없다"면서 "공시의무자에 대한 책임강화와 준법통제기준 제도 확대 등 회사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40조 쏟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상용화까지 수익성 확보 과제
  • 코레일 '2026 설 승차권 예매'…경전선·중앙선·강릉선
  • 평당 1억 원·연일 신고가…규제에도 ‘강남 불패’ [강남 집값 안잡나 못잡나 ①]
  • 트럼프, 그린란드 무력점령 질문에 “노코멘트…관세는 100% 실행”
  • 오천피 가시권…과열 논쟁 속 구조 변화 시험대 [ 꿈의 코스피 5000, 기대 아닌 현실 ①]
  • 대기업·플랫폼도 흔들린다…‘책임 이사회’의 확산 신호 [이사회의 역설中①]
  • 증시 고점에 레버리지 ETF 완화 검토…'투자자 보호 역행' 논란
  • 단독 통폐합 논쟁에 '숫자'로 맞선 신보⋯50년 보증 효과 첫 전수조사
  • 오늘의 상승종목

  • 01.20 13: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939,000
    • -0.51%
    • 이더리움
    • 4,724,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862,500
    • -1.54%
    • 리플
    • 2,921
    • -0.03%
    • 솔라나
    • 198,100
    • -0.4%
    • 에이다
    • 543
    • +0.37%
    • 트론
    • 461
    • -3.15%
    • 스텔라루멘
    • 320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00
    • +1.09%
    • 체인링크
    • 19,040
    • -0.26%
    • 샌드박스
    • 209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