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폰 격전으로 신바람 난 삼성ㆍSK하이닉스

입력 2016-08-19 08:37 수정 2016-08-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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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삼성과 애플의 신작 출시뿐 아니라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이 예상되며 모바일 D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로 분류되는 만큼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라 모바일 D램 업체들의 수익성 향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D램 매출은 39억29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7.2% 늘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4억1800만 달러로 19.4% 증가했고, SK하이닉스(9억8800만 달러)와 마이크론(4억4900만 달러)도 각각 9.3%, 28.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모바일 D램 시장의 공급 빗그로스(비트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률)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출하량을 늘렸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98%를 점유했고, 4위 업체인 난야의 점유율은 1.1% 수준이었다.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의 비중은 2분기 43.2%까지 증가했다.

삼성은 2분기에 시장점유율과 매출에서 경쟁업체들 대비 우위를 지켰다. 20nm(나노미터) 생산 수율을 일정하게 가져가고 있고, LPDDR4 시장에서는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5년 이래로 삼성은 PC DRAM 비중을 줄이고 모바일 D램 생산 캐파를 할당, 전체적인 이익성 면에서 타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1nm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1nm 모바일 D램은 2분기에 대량 생산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3분기 중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출하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의 매출이 증가해 3분기에 매출 4조1600억 원, 영업이익 5950억 원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또 화웨이, 비포, 오포 등 중국 현지 업체들의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성장할 것으로 점쳐져 올 하반기 모바일 D램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적극적인 PC D램 감산과 모바일 D램 증산을 병행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PC DRAM 생산 비중 감소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선제적 구매확대, 하반기 신제품 출시 집중으로 모바일 D램 수요 증가, 애플 아이폰7에서 낸드 용량 확대로 전반적인 업황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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