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부동산 투자 3요소...‘선진국+환경+풍수지리’

입력 2016-08-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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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2006년 2600억 원으로 매입한 중국 상하이의 미래에셋상하이타워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10년간 부동산을 사들이는 데 65조 원을 투자했다.

그렇다면 전 세계 부동산투자업계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박 회장이 투자처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간 미래에셋이 사들인 부동산 자산과 박 회장의 발언 등을 종합해보면 그의 부동산투자 지론은 △선진국 △환경 △풍수지리 등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미래에셋의 부동산 투자는 주로 미국과 호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 집중됐다. 2013년 미국 시카고의 ‘225웨스트워커빌딩’을 시작으로 호주의 포시즌호텔, 미국 워싱턴DC의 ‘2250M스트리트빌딩’, ‘1801K스트리트빌딩’, ‘1750K스트리트빌딩’ 등을 잇따라 매입했다. 특히 1801K스트리트빌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입주한 건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하와이의 ‘페어몬트오키드호텔’과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 미국 6개 도시의 페덱스 물류센터 등이 미래에셋의 소유 목록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관계자는 “글로벌 오피스 빌딩과 호텔 등에 대한 투자는 저금리 상황에서 안정적 임대 수익과 함께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경에 투자한다’는 점도 공통적인 특징이다. 실제 박 회장은 4월 미래에셋대우 경영전략회의에서 “앞으로 관광객들은 결국 환경이 좋은 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환경에 투자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호텔 투자를 해 나갈 것”이라고 투자 방침을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부동산 투자업계에서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래에셋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이다. 미래에셋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여의도를 거쳐 2011년 중구 수하동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박 회장의 의지였다는 후문이다.

풍수지리를 하는 이들 사이에서 미래에셋이 있는 수하동 센터원빌딩 자리는 돈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데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센터원빌딩 자리 근처는 조선시대 동전을 만들던 주전소(鑄錢所)가 있었고, 전국 각지의 상품이 모여 거래되는 시전(市廛)이 발달하는 등 ‘돈이 모이는 자리’로 여겨진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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