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 "취업 눈 높이 낮췄다"

입력 2007-08-14 08:44 수정 2007-08-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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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기업규모>업직종 순으로 낮춰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취업 눈높이를 낮춰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4일 "구직자 1082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시 입사희망조건 조정여부'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입사희망조건을 낮춘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8.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입사희망조건을 낮추기 시작한 시기는 '구직활동 3개월 이후'가 59.6%로 가장 많았고, '구직활동 6개월 이후'와 '구직활동 1년 이후'가 각각 22.4%, 13.3%로 조사됐다.

가장 크게 변화한 조건으로는 32.7%가 '연봉을 낮춰 지원했다'고 응답, 연봉에 대한 기대치를 가장 먼저 낮췄으며 ▲기업규모를 가리지 않고 지원했다(28.6%) ▲업직종을 가리지 않고 지원했다(19.5%) ▲근무형태(정ㆍ비정규직 등)를 가리지 않고 지원했다(16.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구직자들이 이처럼 입사희망조건을 낮추고 나서 입사기회(서류나 면접 통과)가 많아졌는가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2.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편 현재 심각한 청년실업을 가져 온 원인 제공의 주체는 '신입보다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기업'이 31.8%로 가장 많았으며 ▲일자리 대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는 정부(25.9%)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대로 못하는 대학(17.8%) ▲기업이 원하는 인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눈높이만 높은 구직자(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구직기간이 길어지면 불안한 마음에 우선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으로 취업 눈높이를 낮추는 지원자들이 적지 않다"며 "무조건적으로 취업 눈높이를 낮췄을 경우 취업 후 직장생활 만족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묻지마식 입사지원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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