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자회사. 위암 진단 '바이오마커' 기술이전 받기로

입력 2007-08-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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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의 혈액 채취만으로도 위암을 진단하고 예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그동안 환자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던 위암 진단과 추적이 훨씬 빨라지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이희구, 박육필 박사팀(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硏)이 환자의 혈액 속에 있는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이용하여 위암 진단 및 예후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상인과 위암 환자 각각의 혈액에서 단백질 MAC2BP의 함량을 측정한 결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특허(특허명: 위암 진단 마커로서의 Mac-2BP)를 출원했으며, 위암의 종양표지자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 연구결과는 암 국제 저널에 게재됐다.

건강한 사람의 체액에는 MAC2BP가 매우 적지만 암에 걸렸을 경우 크게 증가하며 특히 암세포 전이가 많이 진행된 세포 및 조직에서 그 발현이 뚜렷이 증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생명硏 이희구 박사는 “금번 성과는 향후 제품화가 성공할 경우 일반 건강검진에 적용하여 혈액만으로 암의 진행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창출한 예”라면서 “이러한 단백질 진단 기술을 이용하여 위암 단백질들을 밝혀냄으로써 혈액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보다 정밀하고 창의적인 제품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한 진단 기술을 제품화하기 위해 한립생명공학과 8일 생명연에서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 할 예정이다.

계약조건은 기술료 총액 6억원, 선급료실시료 1억원, 경상실시료 총매출액의 5% 수준이다. 한립생명공학은 영남제분의 자회사로 영남제분이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생명硏에서 기술을 이전 받는 한립생명공학은 경상남도 진주에 소재하고 있는 간기능, 임신진단 시약 및 기능성 화장품 제조 전문 회사로 식약청으로부터 2종류의 진단시약 제품 생산 및 판매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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