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업 소요기간 ‘11.2개월’ 더 길어져…취준생 39%는 ‘공시족’

입력 2016-07-21 12:00 수정 2016-07-21 14: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금 받는 고령층 비율 0.9%포인트 감소

(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문제가 장기화하면서 첫 취업 소요기간은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고시, 이른바 ‘공시’를 준비하는 청년층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5월 기준으로 15~29세 청년 취업 준비생은 65만2000명이었는데 이 중 39.3%가 일반직 공무원(5급 행정고시 및 교원 임용시험 제외)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4.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청년들은 11.2개월 걸려 첫 직장을 잡지만 정작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7개월에 불과했다.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년 전보다 0.2개월 늘어난 것이다.

높은 스펙을 갖추고 어렵게 직장을 잡지만 직장 생활이 기대에 못 미쳐 보다 더 나은 직장을 찾아 나서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학업을 마치고도 취직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청년층 수는 61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1년 전 조사보다 2만5000명이 줄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5만2000명(13.1%)으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944만9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명 줄어들었고, 15세 이상 인구의 21.8%를 차지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2.7%로 1년 전 조사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휴학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졸자는 4.6%로 나타났다.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남자를 제외하고 여자의 경우 학비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휴학을 했다는 비율이 16.7%로 나타났다.

한편, 고령층(55~79세)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1%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고용률은 53.7%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떨어졌다.

고령층 인구 중 54%는 생계를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고령층은 전체 고령층 인구의 44.1%(546만900명)로 지난해(45%)보다 소폭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 연금 수령 비율이 낮은 55~64세 인구가 37만5000명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51만 원으로 지난해 5월 조사 때보다 2만 원 늘어난 데 그쳤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2세까지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79,000
    • -0.68%
    • 이더리움
    • 4,965,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593,000
    • -2.15%
    • 리플
    • 723
    • +4.48%
    • 솔라나
    • 202,300
    • -4.12%
    • 에이다
    • 575
    • -2.54%
    • 이오스
    • 874
    • -5.72%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8
    • -1.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350
    • -3.58%
    • 체인링크
    • 20,580
    • -3.79%
    • 샌드박스
    • 485
    • -10.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