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경사 맞은 우림건설, "도약 멈추지 않는다"

입력 2007-08-03 15:34 수정 2007-08-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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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분양률 90% 상회 공사물량 질적 개선 평가...신용등급 '껑충'

최근 부동산시장이 크게 침체돼 중견건설업체들의 사업위기설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중견건설업체 우림건설이 한층 강화된 기업 신용도를 바탕으로 순항해 나가고 있어 화제다.

우림건설은 최근 기업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 지난 6월 말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정보㈜로부터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BBB-, ‘안정적(Stable)’ 평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한국기업평가㈜ 및 한국신용정보㈜로부터의 “Negative”에서 상승한 것으로, 경영 안정성과 우량건설회사로써의 성장 잠재력을 모두 인정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신용평가기관에서는 개발사업의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사업수행능력, 분양성이 양호한 공사물량 확보에 기인한 성장잠재력, 진행사업 성과에 따른 양호한 실적 등을 토대로 ‘원활한 현금흐름, 비교적 양호한 재무유동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림건설은 지난 2000년대 초반 공격적인 주택 사업을 추진, 상대적으로 미분양율도 높았던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안정적인 사업구도를 유지한다는 심영섭 부회장의 의지에 따라 부실 사업장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우림건설은 공사가 진행중인 사업지의 평균분양률이 92%에 달하고, 올 하반기 진행예정인 사업현장들도 대부분이 서울, 경기 등의 수도권 인기지역으로 집중돼 있어 공사물량의 질적 수준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우림건설은 지난해 수주잔고가 5000억원에 달하는 등 과거 '전투적' 경영 업체에서 최근 들어선 우량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우림건설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사업도 순항세를 보이고 있어 중견건설업체 최초로 해외개발사업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기업 신용도 상승에 따라 최근에는 KB부동산신탁과 신탁업무를 제휴,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제1금융권과 신탁업무 협약을 체결한 만큼 중견 업체의 '아킬레스건'인 자금문제도 탄탄대로를 뚫어놨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달 3일 우림건설은 KB부동산신탁과 ‘부동산개발 신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의 업무제휴 협약은 안전한 부동산 개발 사업 추진 및 수익 예측력 강화를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교류 업무(개발 부지 확보, 신탁업무 수행 등)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 특히 공공주택을 시작으로 후분양제가 강화되면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자금문제 해결도 원활해질 것이란 게 우림측의 기대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우림건설의 시공능력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발표한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순위에 따르면 우림건설은 7327억원의 시공능력평가액수를 기록하며 34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뛰어올랐다. 괄목할만한 것은 그간 주택전문건설업체로 알려졌던 우림건설이 토목 분야서도 7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종합건설사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우림건설은 향후 야기되는 부동산시장, 특히 주택시장의 침체에 따른 경영부진 가능성도 크게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형건설업체들이 지난 2004년 이후 빠르게 토목, 플랜트 등 비주택사업으로 주력사업을 변경해오고 있다"며 "신생업체로 분류되는 우림건설이 매우 빠르게 주력사업을 성공적으로 바꾼 것은 건설시장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라고 말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그간은 우림건설이 창업을 위해 뛰었다면 이젠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해 수성(守城)도 동시에 해나가는 명실상부한 중견업체로 성장했다"라며 "지금껏 선보인 아파트를 능가하는 고품질 아파트를 공급해 다가오는 분양가 상한제도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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