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하의 사이언스골프레슨]샷이 불안하면 그립을 점검하라

입력 2016-06-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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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빼는 것이 골프그립의 시작

일반인도 과연 프로가 될 수 있을까?

한국사이언스골프아카데미 김동하 원장이 프리미엄 경제지 이투데이와 함께 사회인 골프 외인구단을 창단하고 프로 만들기에 도전한다.

참 흥미롭고 재미있는 도전이다.

향후 12개월의 특별훈련을 통해 국내외 4대 협회에 티칭프로 테스트 30% 합격을 목표로 하는데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지친 사회인 골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 위해서다.

그 첫 번째 교육과정으로 ‘힘빼기’에 대한 모두 수업이 진행된다.

흔히들 필드에서 미스 샷을 범하게 되면 주변 동반자들이 쉽게 던지는 말이 “힘들어가서 그래~”다.

참 짜증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샷을 하기 전에 클럽을 쥐고 힘을 빼기 위해 좌우로 흔들어도 보고 왜글(Waggle)동작도 해보지만 막상 샷을 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힘이 팍! 들어가고 만다.

어떻게하면 이놈의 힘을 관리할 수 있을까?

한사골 골프 외인구단 수업을 엿들어 본다.

김동하 프로(이하 김) : 골프만큼 정직하고 순수한 게임이 또 있겠습니까?

야구도, 축구도, 농구도 다 상대선수의 타이밍을 뺏기위해 적절한 속임수를 쓰지만 골프만큼은 달라요.

누굴 속이겠습니까. 자기 자신을 속이면 모를까..

그런데 너~무 정직해서 탈일 때도 있어요.

평소와 다르게 힘 조금 들어가면 이 골프공이라는 녀석은 바~로 눈치 채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직하게 반응해버립니다.

솔직히 샷 난조가 오고 이럴 때는 조금 덜 정직해도 좋으련만 엄청 서운하죠?

이런 녀석 앞에서는 마음을 잘 묵으야 되요. 내가 항상 말씀드리는 감정, 생각관리 말입니다. 아무리 왜글하먼 머합니까? 막상 공을 칠 때는 “이거 한번 조지 바야지”하고 그립을 잡은 손에서부터 힘 빡 넣고 치뿌는데...

그러면 골프공 얘들은 오호라 잘 걸렸다 하고 바로 보여주죠. 오비(OB·아웃 오브 바운스)로... ㅎㅎㅎ

여하튼 그거는 그렇고 프로선수들이 샷에 난조가 오면 가장 먼저 체크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그립입니다.

그만큼 ‘그립은 좋은 샷의 첫 단추가 된다’는 말이 되는데, 골프 힘빼기는 스윙동작을 하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그립을 잡는 방법만 정확히 알아도 많이 달라집니다.

이래 얘기하면은 아~ 그립을 가볍게 잡아라! 이래 얘기 하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천만에 말씀, 아니고요~ ㅎㅎ 그립의 힘을 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고 주는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라는 말입니다.

오늘은 빼는 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알아 볼께요.

오른손 잡이가 대부분인 한국인들의 경우 스윙에서 오른손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오늘 오른손을 우째 잡으면 힘을 뺄 수 있는지, 또 왼손은 우째해야 될는지 제가 학실히 정리해 뿔라니까 같이 한번 해 보입시다.

일단은 그립을 잘 잡는다는거는 헤드무게를 잘 이용하는 능력이 있다는 겁니다.

이거만 잘 잡아도 다운스윙 때 오른팔도 옆구리에 척 잘 붙고, 손목코킹도 안 풀리고 임팩트까지 잘 전달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강력한 다운블로 샷을 만들어내 여러분이 그 토록 갈망하는 비거리 늘리기에 엄청시럽은 효과을 낸다 이겁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른손이 그립을 잡을 때는 중지와 약지에 걸친다고 생각하고 걸어 놓으세요.

나머지 아 들은 집게손가락은 밑에서 바치고, 엄지는 살짝 덮어주고, 새끼 손가락.. 야는 왼손 집게 손가락 우에 덥어 놓을끼니까 마 나 두뿌고..

외인구단 단원(이하 단원) : 프로님 이러면 손에서 그립이 빠질까봐 좀 불안한데요..

김 : 요리 와 보이소.

단원 : 네!

김 : 내가 오른손으로 방금 알리 준대로 잡고 있을 태니까 이 클럽 좀 뺏어 가보이소.

단원 : (김동하 프로는 오른손으로 그립을 잡고 있고, 단원은 클럽 샤프트부분을 잡고 김프로의 클럽을 뺏어보려 당겨 본다.)

어? 안빠지내요?

김 : 왜 빠집니까? 안 빠집니다. 이번에는 본인이 오른손 한손으로 내가 말한 대로 그립을 잡고 조우로 한번 휘둘러 보이소. 빠지는 지?

단원 : 오~ 의외로 안 빠지네요? 완전 신기합니다. ㅎㅎ

김 : 바로 거깁니다. 생각에 그립이 손에서 빠질까바 염려하게 되니까 자기도 모루게 힘이 빡! 들어가는 기거던요?

그러면 그립에서부터 힘 조절에 실패하는기니까. 지금처럼 실험을 통해서 고정관념을 깨뿌야 안심하고 힘 뺄거 아입니까? 그지요?

단원 : 네네 이제 알 것 같습니다.

김 : 예, 인자 오른손 그립을 쥐는 방법은 알았고, 인자 이거를 우째 쓰면 될는지 알아보기 위해 임팩트 훈련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인자 양팔로 그립을 잡고 이미지스윙을 해볼 건데 오늘 배운 오른손 중지와 약지에 딱 걸어놓은 그립의 이미지를 잘 숙지하고 백스윙해서 손목코킹과 함께 탑까지 가보면 오른손목이 살짝 뒤로 꺾여 있겠지요?

그 꺽인 오른손목을 코킹과 함께 유지한 채 다운스윙을 해서 그립 끝이 왼쪽다리 안쪽에 이르도록 끌고 내려와서 멈춰보면 클럽 헤드는 뒤에서 임팩트에 임하기 직전이 되지요?

어떻습니까? 오른손 그립을 강하게 했을 때는 코킹 돼 뒤로 꺾여 있는 오른손목의 임팩트때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손목이 아파서 힘들지만, 중지와 약지에 걸어만 놓으니까 꺽여 있는 그대로를 임팩트까지 그대로 유지해도 안 아프고 잘 유지되는 것이 느껴집니까?

단원 : 프로님! 이렇게 하니까 왼손 목은 오른손목의 반대로 꺾이는데 이게 맞나요?

김 : 당연히 오른손목이 임팩트 때 뒤로 살짝 꺽여 있으니 왼손 목은 펴져있게 마련이겠죠?

네 그 상태로 임팩트까지 내여 오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보면 강력한 다운블로우 샷의 이미지를 쌓는 것이랍니다.

참! 여개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다운스윙 후 임팩트에서 멈출 때는 공이 아니라 공보다 공 앞쪽 3센치 지점쯤을 겨냥해서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헤드가 공 앞쪽에 떨어지도록 말입니다.

요거는 다운블로 샷에서 클럽 헤드의 입사각에 대한 문제인데 다음에 보충 설명해 드리도록 할께요. <한국사이언스골프아카데미 원장, 모델=세움필라테스 최은이 원장>

※실제로 레슨하는 말투로 연재하기때문에 사투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김동하 원장은 부산이 고향입니다. 미국가서 골프를 배웠고, 과학적으로 골프레슨 연구를 15년 이상하면서 골프교습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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