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적발, 상반기 중 42% 감소

입력 2007-07-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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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만원권 및 1000원권 새 화폐가 발행된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위조지폐 적발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34% 감소한데 이어 상반기 중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42%나 줄어들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발견된 위폐는 8229장으로 전년 동기 1만4311장에 비해 42.5%(6082장)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간 중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된 위폐(5893장)를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기대비 189장(-2.2%) 감소한 것.

특히 1만원권 위폐 발견장수는 4119장으로 전년 동기(9872장)에 비해 58.3%(5753장) 감소했다. 그러나 성인오락실 1만원권 위폐(5893장→0장)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대비 오히려 140장이 증가(3.5%)했다.

5000원권 위폐는 3752장이 발견돼 전년 동기(3987장)에 비해 5.9%(235장), 1000원권 위폐는 358장이 발견돼 전년 동기(452장)에 비해 20.8%(94장)씩 각각 감소했다.

발견된 위조지폐 중 새 은행권 위폐는 1만원권 47장, 5000원권 68장, 1000원권 4장에 그치는 등 위조 방지 기능이 첨부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새 은행권 위폐는 위조여부 식별이 용이해 대부분 일반 국민 및 금융기관이 발견해 직접 경찰서에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장당 위폐 발견장수는 2.14장으로 전년 동기(3.95장)보다 1.81장 감소했다.

1만원권은 4.34장에서 1.72장으로 2.62장이 감소됐다. 성인오락실 위폐를 제외하더라도 1.75장에서 1.72장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5000원권의 경우 위폐 발견장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5000원권 유통량의 감소에 기인해 같은 기간 중 15.62장에서 15.92장으로 0.3장이 증가했다.

발견자별로는 한국은행 발견 위폐가 5180장으로 전체 위폐 발견 장수중 62.9%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융기관 발견 위폐(2869장)는 34.9%, 일반국민 발견 위폐(180장)는 2.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위폐는 4051장으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으며 충청(1662장, 비중 20.2%), 경기ㆍ강원(1223장, 비중 14.9%), 영남(991장, 비중 12.0%) 순으로 위폐가 많이 발견됐다.

한은은 위폐의 방지를 막기 위해 위폐가 많이 되고 있는 화폐의 일련번호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한편 위조에 취약한 옛 은행권의 시중 유통물량을 가급적 신속하게 환수한다는 계획이다.

6월말 현재 새 은행권이 전체 유통 은행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만원권 44.6%, 5000원권 77.1%, 1000원권 44.2%이다.

한편 한은은 위폐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조지폐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옛 은행권의 경우 진짜 지폐는 밝은 빛에 비춰보면 왼쪽 하얀 부분에 숨은 그림이 나타나는데, 숨은 그림의 인물 모습이 앞면의 도안초상 모습과 다소 다르다. 그러나 위조지폐는 숨은 그림이 없거나 숨은 그림의 모습이 앞면의 도안 초상 모습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짜 지폐는 문자, 숫자 및 점자 부위가 볼록하게 인쇄되어 동 부위를 손으로 만져보면 오톨도톨한 감을 느낄 수 있고 점선형태의 선명한 은색선이 있고 빛에 비춰보면 연속된 숨은선이 나타난다.

그러나 위조지폐는 은색선이 검게 되어 있거나 은색 물감 또는 은박지를 붙여 위조해 빛에 비춰보면 연속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점선형태의 은색선이 들어 있는 5000원권을 밝은 빛에 비추어 보면 오른쪽에 2개의 숨은 막대가 나타나면 진짜 화폐다.

새 은행권에는 홀로그램, 색변환잉크, 요판잠상 등의 위조방지장치가 새롭게 적용돼 있으며, 1000원권의 경우 홀로그램 대신 점선형태의 은선이 있다.

홀로그램은 은색의 얇은 원형 박막을 붙인 것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과 액면숫자, 4괘가 번갈아 나타나며 복사 시 검게 변한다.

또 뒷면 아래쪽의 액면숫자가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황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는 것이 진짜 화폐다. 1000원권의 경우 녹색에서 청색으로 변한다.

이와 함께 앞면 중앙 하단의 무늬를 눈 위치에서 비스듬히 기울여 보면 숨겨져 있는 문자 ‘WON’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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