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점점 단기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

입력 2007-07-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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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증시가 2000포인트 고지를 눈앞에 두고 힘겨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양세다.

외국인들은 18일 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보였고 거기에 프로그램 매매까지 가세해 장중 1930선까지 위협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이틀간 1조3000억원 가까이 팔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8.81포인트(0.96%) 하락한 1930.70으로 장 마감했다. 그나마 코스닥은 0.99포인트 하락한 818.92포인트에 그쳐 다행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세는 이익실현욕구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조만간 중국에서 여러 경제지표들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열을 식히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대규모로 매도 공세를 펼치는 이유는 한국시장이 단기간에 급등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며 "우리나라 외에 다른 나라 시장에 더 매력을 두고 선호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당분간 우리 증시는 외국인이 순매수까지는 몰라도 언제 매도 액수를 줄이느냐가 조정의 끝을 말해줄 것"이라며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유의깊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도 "외국인들이 이틀간 대량 매도한 것은 한국증시의 전략적인 변화라기 보다는 단기 급등한 것이 원인"이었다며 "지금은 기술적 과열권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 가능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외국인들은 국내 기업들의 어닝시즌을 이익실현의 기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투자패턴을 고려해 매매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언급했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특별한 이유를 찾기 힘들다"며 "그 이유는 해외에서 설정된 국내관련 펀드로 4주째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또 외국인들의 자금이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기조도 발견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거다.

그래서 전 연구원은 이틀간의 외국인 대량 매도는 차익실현욕구와 콜금리 인상의 영향이 컸다고 봤다. 따라서 그는 "외국인의 매도세만 좀 완화되면 우리증시는 금세 반등 할 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약한 철강, 화학, 조선 등 주도주에 대한 분할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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