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인위적 빅딜‘보다 자체 생존력 확보가 우선

입력 2016-06-08 16: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8일 내놓은 조선업 구조조정의 밑그림은 우선 대형사간의 분할합병이라는 인위적 재편보다 고강도 자구안을 통한 자체 생존력 확보하는 방향으로 그려졌다.

정부는 이날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산업 기업 구조조정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서 “대형조선사가 최악의 상황에서도 대응 가능하도록 강도 높은 자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조선업 전체를 재편해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저가 수주로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을 벌였던 빅3 체제를 유지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으며 분할 합병을 통해 각사의 강점 분야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가 수주절벽이 지속되는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조정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당장 빅3의 인위적 빌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채권단은 우선 빅3에 대한 자구안에 대해 충분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주채권은행이 자구안의 이행상황을 철저히 검점해나가는 동시에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면 자구안을 추가하거나 보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비핵심자산, 경영합리화, 사업조정을 통해 3조 5000억원을 확보한다는 자구안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은 “수주전망보다 큰 규모의 수주감소가 발생하더라도 대응가능한 자구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중공업의 자구안에 대해서 산업은행은 자구계획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으나 유동성 대책이 포함된 만큼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까지 약 9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5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는 그동안 난색을 표했던 그룹차원의 지원을 의미하는 유상증자에 대한 계획도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직영 인력 20% 감축, 국내외 자회사 14개 매각, 도크 2기 매각 등을 골자로 하는 3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자구안에 대해선 “현재 자구계획을 이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 자구안이 비교적 충실하다”고 언급했다.


  • 대표이사
    김희철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8] 특수관계인에대한출자
    [2025.12.04]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 대표이사
    정기선, 김성준 (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16]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5.12.16] 특수관계인에대한증여

  • 대표이사
    최성안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2]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1: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26,000
    • -0.87%
    • 이더리움
    • 4,226,000
    • -3.52%
    • 비트코인 캐시
    • 818,500
    • +0.61%
    • 리플
    • 2,779
    • -2.7%
    • 솔라나
    • 184,500
    • -3.71%
    • 에이다
    • 547
    • -4.04%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18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20
    • -5.38%
    • 체인링크
    • 18,250
    • -4.05%
    • 샌드박스
    • 172
    • -4.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