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양압기 착용,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도움

입력 2016-06-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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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을 회복하고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숙면을 취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잠이 부족할 경우 피로가 쌓여 집중력 저하 및 우울증 등을 초래하며, 피로가 꾸준히 누적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고혈압, 뇌졸증, 심근경색 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은 다양한데 ‘코골이’가 그중 하나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기류가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이완된 연구개와 목젖 등의 주변 구조물에 진동을 일으켜 발생하는 호흡 잡음으로, 수면의 질을 저하하는 대표적인 잠버릇으로 꼽힌다. 많은 사람이 겪는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해 이차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코골이에 대해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 치료법인 코골이 수술은 성공률이 높지만 회복 기간이 길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다. 최근 전보다 안전한 수술법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수술이라는 부담감에 치료를 회피하거나 미루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양압기에 대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양압기 치료는 수면 시 특별히 고안된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기도를 통해 몸으로 들어가는 공기에 압력을 주어 숨길을 확보하는 원리다. 수면 중 구강호흡을 최소화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무엇보다 수술로 인한 통증과 부작용의 우려를 감수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코골이를 개선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양압기 사용 시 주의할 점은 환자 개개인의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정도에 따라 필요한 공기의 압력이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압력처방검사 등을 통해 각자에게 적합한 치료 압력을 찾아야 한다. 자동형 양압기를 사용하는 경우 치료적 압력의 기준이 필요하다. 일정 범위를 설정하지 않은 채, 양압기의 자동 압력 조절 기능에만 의존해 사용한다면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어렵다.

양압기 사용은 무엇보다 초기 적응이 중요한데, 코에 양압기를 장착하고 자야 하는 탓에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적응 기간만 거치면 재발 없는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충분한 교육과 지원이 이루어지는 병원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양압기 적응에 도움을 준다.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은 “양압기를 구매할 때 모델의 인지도나 가격적인 부분보다 자신이 진단 받은 병원에서 데이터 프로그램을 보유한 양압기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양압기 사용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파악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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