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SK 사장, "SK式 지주회사 모델 만들 것"

입력 2007-07-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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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사업자회사 '따로 또 같이' 경영 확대

박영호 SK(주) 사장(사진)은 16일 "SK는 '따로 또 같이' 식의 지주회사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 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후 "전 세계 수많은 지주회사들이 저마다 처한 경영환경과 기업문화에 따라 모두 다른 '롤 모델(Role Model)'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며 "SK도 SK가 처한 환경과 기업문화에 근거해 우리만의 롤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K 브랜드관리실 권오용 전무는 "SK는 주식으로 연결된 기업이 아니라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기업들의 네트워크 체계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며 "이미 SK의 운영체계가 된 '따로 또 같이' 형의 지주회사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그룹의 '따로 또 같이' 운영법은 지난 2005년 3월 CEO세미나를 통해 확정된 그룹 단위 경영법으로 사업회사가 생존과 독립경영을 책임지는 구조 속에서 지주사와 사업자회사 또는 각 사업자회사가 공동으로 성장ㆍ발전해 나가는 형태를 말한다.

박 사장은 "지주회사의 성장은 사업회사의 기업가치 신장이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사업회사의 발전은 중요한 과제"라며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선순환적으로 가치를 창출해 동반 성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구조ㆍ재무구조ㆍ지배구조 개선 등은 물론이고 글로벌과 성장 전략을 통한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을 위해 지주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지주회사 첫 CEO로서 경영이념인 이해관계자 행복극대화를 위해 큰 책임을 느낀다"며 "지주회사 전환으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SK그룹이 사회ㆍ경제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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