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에 일반법인과 은행간의 507억원 어치 122만주에 대한 대량매매가 발생했다. 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고 가운데 지분 향방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장마감후에 현대상선 121만6797만주에 대한 대량매매가 발생했다.
현대상선 발행주식(1억5307만주)의 0.79% 규모로 매매가격은 13일 종가(4만2250원) 보다 600원 낮은 4만1650원씩 총 507억원 어치다. 일반법인이 은행권에 보유주식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상선 지배주주인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 21.50%를 비롯해 우호세력을 합해 현대상선 지분 40.4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초 현대상선 주식을 기습적으로 사들이며 현대그룹의 경영권에 위협적인 존재로 등장한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현대중공업 17.60%, 현대삼호중공업 7.87% 등 총 25.4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