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KRX)가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지수와 업종대표주의 지난해말 대비 주가등락현황(18일 종가기준)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지수가 상승했고 9개 업종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상승률 1위는 전기가스였다. 18일 현재 전기가스 업종지수는 1686.20포인트로 지난해 말(1423.88포인트) 대비 18.42% 상승했다. 이는 업종 1, 2위 종목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저유가에 따른 수혜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기가스와 함께 의약품(12.51%), 철강금속(10.72%)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비금속(8.36%) △건설업(7.12%) △의료정밀(4.21%) △통신업(4.02%) △기계(3.76%) △화학(0.49%) 등 업종이 지난해 말에 비해 업종별 지수가 올랐다.
업종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업종은 섬유의복(-7.41%)이었다. 대표주인 한세실업이 19.81%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운수장비(-6.46%), 음식료(-6.38%), 운수창고(-5.30%), 유통업(-4.15%) 종이목재(-3.31%), 금융업(-2.51%), 전기전자(-1.59%), 서비스업(-1.15%)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업종대표주들의 주가는 평균 3.48% 상승한 반면 업종별 2위주의 주가는 -0.57%로 소폭 하락해 같은 업종 내에서도 1위 종목과 2위종목의 차별화가 관찰됐다.
업종지수와 업종대표주의 등락이 반대였던 업종도 있다. 의약품의 경우 대표주인 한미약품은 주가가 21.84% 하락한 반면 업종지수 자체는 12.51% 올랐다. 반대로 종이목재의 경우 대표주인 한솔제지가 18.93% 올랐지만 업종지수는 3.31% 떨어졌다.
한편 건설업종의 경우 올해 들어 업종대표주가 한전KPS에서 현대건설로 대표주가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