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케이스톤, 알펙 투자…조선업 구조조정 매물 ‘정조준’

입력 2016-05-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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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가 구조조정에 휩싸인 조선업종을 정조준 하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가치를 높여 향후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적기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토종 PEF인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가 구조조정 중인 플랜트 기업 알펙과 3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세부적인 논의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케이스톤이 전환사채(CB)를 통해 알펙에 투자하기 위해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의 어려움이 있지만 경쟁력이 있는 회사는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펙은 2015년 이후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을 실행해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 됐다. 2015년 말 기준 매출액 763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달성했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다. 관련 업계 평균 부채 비율이 335%에 달하나, 알펙은 150% 수준이다.

플랜트는 조선, 화학, 중공업 등을 전방산업으로 해 50% 이상을 해외에서 수주하는 대표적인 수출 주도형 산업이다. 그러나 저유가와 국내 기업 간의 출혈 경쟁으로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2~3년간 우양HC, 일성 등 7~8개의 중소·중견기업들이 부도를 냈고, 대기업 계열인 포스코 플랜트, GS엔텍도 자본잠식이나 높은 부채비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이스톤은 알펙 이외에도 10여건 이상의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의 구조조정 관련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5000억원 이상 규모의 ‘블라인드펀드(Blind PEF)’를 조성하고 있다. 앞으로 대기업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화되는 우량기업이나 사업부에 대한 경영권 인수, 산업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 중 경쟁력이 있는 회사를 발굴해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케이스톤은 기업회생 과정에 있는 인수합병(M&A) 대상 기업도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전략적투자자(SI)와 공동 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20여개 이상의 우량 중소·중견 기업과 공동 M&A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다.

한편, 케이스톤은 2007년 설립된 후 바이아웃과 기업 구조조정 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PEF다. 현재 약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누적 투자금액은 1조3212억원(총 17건), 누적 회수금액은 1조1020억원(투자원금 7254억원 총 9건)이며, 연간 평균 투자수익률(IRR)은 31.0%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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