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다음달 30일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전체의 35% 지분을 일반에 공모할 예정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공개(IPO) 계획안을 확정해 오는 19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호텔롯데의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주식의 35%를 일반 공모한다. 이 중 25%는 신주를 발행하고 10%는 기존 대주주 보유 지분을 매각(구주매출)한다. 공모가 끝나면 일본계 주주의 호텔롯데 지분율은 기존 99%에서 65%로 낮아질 전망이다.
호텔롯데의 예상 공모가는 주당 9만~12만원으로 관측되고 있다. 호텔롯데가 상장으로 확보할 공모자금은 5조5000억~6조원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호텔롯데의 공모 규모는 지난 2010년 역대 최대였던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뛰어넘게 된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수합병(M&A)과 순환출자 고리 해소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