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코스닥 조회공시,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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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의 정보를 얻기 힘든 투자자를 위해 도입된 조회공시가 업체의 성의없는 답변에 있으나 마나한 일이 다시 한번 코스닥 시장에서 벌어졌다.

유씨아이콜스는 1일 현재 지난달 15일부터 11일 연속 하한가를 포함해 15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달 19일 주가 급락에 대한 코스닥시장의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20일 주가 하락에 별다른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던 유씨아이콜스는 6일이 지난 25일이 되어서야 전 대표이사 및 경영진의 131억원에 달하는 횡령사실을 공시했다. 또한 사흘이 지난 28일에는 자기자본 대비 100.98%에 달하는 202억2800만원으로 횡령 금액이 증가했음을 정정공시했다.

하지만 19일 당시 1만645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25일 종가인 7360원까지 떨어져 이미 123.51%가 폭락한 상태로 뒤늦은 횡령 공시는 투자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했다. 유씨아이콜스의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11일부터 계산하면 29일 종가인 3860원 기준으로 무려 573.58%나 폭락한 것이다.

또한 1일 기준 유씨아이콜스의 신용잔고는 401억원으로 주식수로는 242만8723주에 달해 전체 물량의 16.06%를 차지하고 있다. 신용거래라는 것이 당장 여유 자금이 없어 현금과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임을 감안하면, 팔고 싶어도 매수 세력이 없어 손실을 안고 가야할 수 밖에 없는 수 많은 소액투자자들의 가슴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물론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 성장성은 보지 않고 신사업 추진과 M&A 등의 이벤트성 호재에 부화뇌동해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는 순간까지도 한탕주의의 늪에 빠져 추격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은 있다. 결국 최종 선택을 결정한 것은 소액 투자자들이기에 말이다.

하지만 주식투자에 있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투자에 나설 여건을 만들어 주지 못한 유관기관의 실책이 가장 크다. 유씨아이콜스와 같은 상황이 이번 한 번만 있었던 일은 아니기에 나름대로의 대비책 정도는 강구했어야 하는 것이 유관기관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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