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A-10 공격기 수명연장 사업 수주

입력 2007-06-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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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까지 150억원 규모 사업 계약... 美 공군 중요 정비 사업 수주

대한항공의 높은 기술력이 미국 공군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24일 "美 공군과 오는 2009년까지 150억원 규모의 A-10 공격기의 수명연장 사업을 수주, 군용기 개조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명연장 사업이란 기체 및 날개 부위 보강작업, 정밀 타격 능력 개선을 위한 무장 계통 기골 개조 등의 대규모 정비 사업을 말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5년부터 1993년까지의 1차 사업과 2001년부터 2007년 2월까지의 2차 사업에서 총 180여대의 A-10기에 대한 정비 및 개조를 한 바 있다"며 "특히 이번에 3차로 진행되는 수명연장 사업은 지난 1ㆍ2차 사업과는 다르게 한 대당 4개월 정도의 작업 시간이 소요되는 고난도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경쟁 입찰이 원칙인 미 공군의 사업 계약 관행과는 다르게 대한항공의 단독 계약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미 공군 관계자는 "과거 20여년간 보여준 대한항공의 우수한 기술력과 최상의 품질 관리, 꾸준한 정비 실적과 납기 준수 등이 우리에게 두터운 신뢰가 쌓여 단독 입찰로 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명연장 사업 계약과는 별도로 현재 미 공군과 A-10기 날개 구조물 제작 및 F-16 전투기의 성능개량 및 기체 개조 사업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美 공군의 'A-10' 기종은 저공에서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최초의 공격 기종으로 오는 2028년까지 운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번 정비사업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조항진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은 "대한항공의 정비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축적을 통해 군용기 개조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부터 보잉사의 아시아지역 군수지원센터(ASC)를 김해공장에 설치, 전 세계 군용기를 대상으로 한 공동 시장개발에 나서기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또한 2005년 미국 정부로부터 전세계 F-15 전투기에 대한 광범위한 운영지원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면허권 획득과 함께 2007년 보잉사와 F-15K 전투기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수리 및 정비 ▲부품보급 ▲군 정비요원의 교육훈련 ▲기술지원 등의 전분야를 포함하는 종합운영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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