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신동빈, 가족 모두 이끌고 日 면세점 오픈식 참석 “잘할 것”

입력 2016-03-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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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목표 성큼, 일본서 10년 내 1조 달성할 것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긴자 매장 개점식에서 누나인 신영자(왼쪽)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 왼쪽 세번째) 여사,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重光眞奈美) 여사가 그룹 엑소와 기념 촬영을 하려는 것을 보고 웃고 있다.(연합뉴스)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긴자 매장 개점식에서 누나인 신영자(왼쪽)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 왼쪽 세번째) 여사,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重光眞奈美) 여사가 그룹 엑소와 기념 촬영을 하려는 것을 보고 웃고 있다.(연합뉴스)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면세점의 긴자점 개점 행사에 가족들을 이끌고 참석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신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重光眞奈美·57) 여사는 물론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89) 여사가 참석했다. 또 신동빈 회장의 아들 신유열 씨와 그의 부인(신동빈 며느리)까지 왔다. 모든 가족이 총출동한 것은 처음으로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해를 넘기며 이어져온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최근 공식적으로 종식 선언하고, 단합한 모습을 보여 '한ㆍ일 롯데 원톱 체제'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더욱이 아버지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성년 후견인 지정을 두고 장·차남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구 편인지 모호하게 행동하던 하쓰코 여사가 이번 참석을 계기로, 차남인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이날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74) 롯데복지재단이사장도 행사장에 참석했다. 한때 그룹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편에 섰던 것으로 여겨졌던 신 이사장은 이번 참석을 계기로 신 회장 측에 서겠다는 의지를 더 명확하게 드러낸 것으로 여겨진다.

매장을 둘러본 이후 신 회장은 소감을 밝히며 "면세점 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여러 가지 말이 많고 좀 그런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6월에 태국 방콕에서 우리가 면세점을 열 계획이고 내년 초에는 (일본) 오사카(大阪)에 내년 하반기에는 후쿠오카(福岡)에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도쿄 지역 시내 면세점 중 최대인 4396㎡(1337평) 규모로 조성돼, 긴자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관광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세점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시계, 주얼리, 향수, 화장품, 가전제품, 잡화 등 총 3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MCM'과 '후', '숨', '아이오페', '메디힐', 'KT&G', '정관장' 등 국산 대기업 및 중소기업 제품이 포함돼 있어 K-뷰티와 K-패션의 인기를 일본에서 더욱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유치 최대 경쟁국으로 떠오른 일본의 도쿄 긴자점 오픈을 발판 삼아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1등 면세점' 달성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며 "특히 일본 내 면세점을 비롯한 해외 지점 확대를 통해 한국 상품을 널리 알리고 국산 중소기업의 동반 수출 효과를 극대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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